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사과를 보고 떠오른 애플파이! 이번엔 애플파이에 한번 도전해 볼까하는 생각으로 집에 가서 요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출근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쳐서 생각한지 거의 2주만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원래 애플파이를 만들계획이었는데, 최근 블루베리를 대량 구입하신 아내님 덕택에 블루베리도 몇줌 넣어서 만들었더니, 색깔도 예쁜 블루베리 애플파이가 되었습니다.

주말에 디저트로 아내님의 사랑을 듬뿍 받은 블루베리 애플파이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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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핑과정이 없어서 생각보다 만들기가 간편하더군요.

.준비물.
- 밀가루 200g
- 설탕, 소금, 계피, 계란, 레몬즙, 버터
- 사과 2, 블루베리

.블루베리 애플파이 만들기.
1. 밀가루를 채에 받쳐서 곱게 내립니다.
2. 밀가루에 계란, 버터, 레모즙약간, 설탕 2, 소금 1 를 넣고 몽실거리게 반죽 (질면 안됨)
3. 공모양으로 반죽된 것을 냉장고에 넣고 한시간 숙성 (저는 한 20분만에 사용)
4. 사과를 깎아서 깍뚝썰기 해두고, 블루베리는 씻어만 둠.
5. 후라이팬에 버터와 설탕을 녹이면서 사과와 블리베리를 넣고 볶아줍니다.
6. 사과가 살짝 익을 때쯤 레몬즙과 계피가루를 넣습니다..
7. 반죽을 반을 잘라서 밀대로 얇게 밀어내고 파이틀에 잘 씌웁니다.(도우 두께 약3mm)
8. 파이틀에 준비된 애플과 블루베리를 담습니다.
9. 파이틀 테두리 반죽에 계란물을 살짝 발라주어 뚜껑이 잘 붙도록 준비해줍니다.
10. 남은 반죽을 밀대로 밀어 뚜겅을 덥습니다.
11. 뚜껑 반죽 윗부분을 조심스럽게 열십자로 그어줍니다.
10. 뚜껑 반죽 윗부분에 계란물을 살짝 발라줍니다.
11. 180도에 예열한 오븐에 준비된 파이를 넣고 약 30~40분간 또는 노랗게 될때까지 구워냅니다.

겉부분이 노랗게 잘 구워지면, 파이를 오픈에서 꺼내서 창가에 놓고 식혔다가 드시면 됩니다. 냉장고에 넣고 시원하게 만들어서 드시면 더 좋아요. 아이스크림 같은 것과 곁들여서 드셔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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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애플 파이를 굽고 나서 식히느라 밖에 꺼내 놓으니, 예전에 톰과 제리 같은 만화에 보면, 창틀에 갓 구운 파이를 식히느라 놓아두면, 누군가 몰래 집어 먹던 장면이 연상됩니다. ^^

파이 아랫 부분으로 시럽이 빠져나와서 걱정했는데, 나중에 보니 겉부분 테두리를 장식하는 데코가 되었네요. 이것 때문에 더 맛좋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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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든 애플파이를 새콤 달콤 너무 맛있다고 아내가 과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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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과만 넣고 애플파이로 만드셔도 되니까, 집에 오븐이 있으시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토마토 파스타를 주로 먹던 입맛이 어느새 크림소스 파스타를 더 좋아하게 되었네요.

크림소스 파스타를 구글링해보면 참 어렵게 만드는 방법도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어렵게 어렵게 만들었는데, 이제는 쉽게 쉽게 만들 수 있게 되었어요.

생크림 없어도 우유와 치즈로 만들 수 있어요.

.준비 재료.
필수 :: 파스타 / 버터 / 우유 / 슬라이스 치즈 / 계란 / 마늘 / 올리브 오일 / 소금 / 바질 또는 기타 허브

옵션 :: 양파 / 버섯 / 닭가슴살 또는 안심 / 브로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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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

1. 끓는 물에 올리브 오일 약간, 소금을 넣고 파스타를 넣습니다.
2. 후라이팬에 버터를 녹인 후, 다진 마늘을 넣고 양파도 약간 다져서 넣습니다.
3. 2번의 후라이팬에 버섯/닭가슴살을 넣고 소금/바질을 뿌리고 노릇하게 굽습니다.
4. 후라이팬에 우유를 조금씩 넣으면서 계속 끓여줍니다.
5. 슬라이스 치즈를 두장정도 같이 넣어줍니다.
6. 계란 노른자만 넣어주고 뭉치지않게 잘 저어줍니다.
7. 브로컬리는 거의 맨 막지막에 넣어주세요.
8.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해주시고 파스타를 건져낸 후 후라이팬에 넣고 섞어주시면 끝
9. 파마산 치즈가루 있으시면 접시에 담은 파스타 위에 솔솔 뿌려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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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는 생각보다 물을 많이 먹습니다. 후라이팬에 넣은 후에도 물이 줄어듭니다.
국수와 파스타 조리법의 가장 큰 차이는 국수는 찬물에 씻지만, 파스타는 찬물에 씻지 않고 물만 뺍니다.

샐러드는 각종 야채만 있으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죠. 쌈야채도 훌륭한 샐러드거리입니다. 샐러드 소스는 다양한데, 저는 주로 발사믹식초를 사용해서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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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오일, 설탕, 소금약간, 후추약간, 레몬즙이나 레몬식초, 발사믹식초, 물을 약간 넣고 섞어주시면 달콤 새콤한 샐러드 소스가 완성~ 파마산 치즈가루도 좀 뿌려서 드시면 환상~

아, 그리고 지난번에 웻지감자를 후라이팬에 했었는데, 이번에는 오븐을 사용해서도 한번 해봤습니다. 오븐에 하니 더 바삭해지긴하던데, 오일스프레이가 없어서 올리브 오일을 뿌려서 넣더니 좀 느끼해지더군요.

2009/06/08 - [.요리Story.] - .주말 아침 브런치 샌드위치와 웻지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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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크림소스파스타와 샐러드로 한끼 해결~

저녁 시간이 되가니, 출출해지는군요. 주로 여름철 입맛 없을때 아내와 제가 먹는 음식이 두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아내의 콩국수,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저희들이 쫄뱅이라고 부르는 쫄면+골뱅이입니다.

그냥 우연치 않게 쫄뱅이를 만들어 먹었는데, 입맛 없을때 식감을 자극하는 매콤하고 새콤하고 더불어 골뱅이와 쫄면의 쫀득함까지 갖춘 음식이 되어, 가끔 요즘도 만들어 먹습니다.

뭐 일반적인 골뱅이 무침과 차이라면 국수대신 쫄면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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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골뱅이 통조림, 쫄면, 마늘, 식초, 고추가루, 설탕, 고추장, 고추(없어도 됨), 오이, 깻잎, 쌈채소, 양파, 파

.만들기.
1. 끓는 물에 쫄면을 약 2~3분간 삶아서 찬물에 잘 씻어둡니다. (넘 오래 삶으면 안되요)
2. 다진 마늘에 고추가루, 설탕, 고추장, 식초를 넣고 양념장을 만듭니다.
3. 양념장을 만들때 골뱅이 통조림 국물을 넣어서 만드세요.
4. 고추, 오이, 깨잎, 쌈채소, 양파, 파를 잘 씻어서 적당히 썰어주면 준비 끝.
5. 쫄면 위에 갖은 야채를 올리고, 골뱅이를 올리고 준비된 양념을 뿌려주시고 비벼주시면 됩니다.

참 쉽죠~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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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리다가, 제가 배고파져서 쓰러지겠습니다. ㅡ.,ㅜ
오늘따라 왜이리 배가 출출한지....


느즈막한 주말 아침 Brunch로 간만에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만든 샌드위치는 두툼하기 이를데 없어 처음 보게되면 어찌먹어야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런 건 체면 같으것은 버리고, 두손으로 꽉 붙잡고 아구아구 먹어주는게 맛있죠..^^ 우아하게 드시고 싶다면야 나이프와 포크로 썰어드셔도..^^

이 샌드위치는 유학생 시절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사먹던 점심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점심 먹을 시간도 없던 날에는 다른 강의실로 이동하면서 이 큰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한끼를 떼우곤 했죠. 요즘은 이런 스타일의 버거와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가 한국에도 많이 생겼더군요.

샌드위치 집에서 만들어 드시면, 가로수길에서 파는 럭셔리 버거보다 더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

.Latte's Sandwich.

재료 : 식빵, 계란, 새송이버섯, 닭가슴살 또는 안심, 슬라이스 치즈, 바질 또는 기타허브, 버터, 식용유, 소금, 베이컨 또는 슬라이스 햄, 오이, 피클, 양파, 토마토, 잼, 양상추 또는 기타풀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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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라이팬에 버터를 녹이고, 닭가슴살과 새송이 버섯 굽기 (소금, 바질 첨가)
2. 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계랸후라이하면서 베이컨도 굽고 채썬 양파도 같이 볶음. (베이컨 없어도 됨)
3. 식빵 한면에 버터를 바르고 반대쪽 면에는 쨈 바르기 (없으면 안발라도 됨)
4. 토마토, 오이, 양상추등을 씻어서 썰어 놓음. (양상추없으면 쌈채소도 무방)
4. 샌드위치에 오이는 청량한 맛을 가미해 줌. (없으면 안넣어도 됨)
5. 준비한 재료들을 식빵사이에 마음 껏 넣으면 끝. (따뜻한 것 사이에 치즈가 들어가야 녹으면서 맛좋음)
6. 치즈 좋아하시면 사이 사이에 더 넣으시고요.

.Potato Wedges.

웻지감자는 샌드위치와 함께 먹기에 좋아요. 웻지감자는 처음 만들어봤는데, 아내가 뽑은 Best Food에 당첨되었습니다. 짭쪼름하면서 살짝 달콤한 맛도 나는 것이 정말 맛있더군요... ^^

재료 : 감자, 버터, 파마산 치즈가루, 소금, 바질 또는 기타허브, 올리브 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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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자를 잘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놓는다. (껍질은 벗기면 안되요)
2. 그릇에 담아 소금과 바질을 솔솔 뿌려서 전자렌지에 넣고 감자를 익힙니다. (이렇게 해야 조리시간 단축)
3. 감자가 익으면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립니다. (파마산 없으면 슬라이스 치즈라도 찢어서..)
4. 후라이팬에 버터를 녹이면서 올리브 오일도 함께 뿌려줍니다.(버터와 오일의 조화가 바삭하고 풍미로운 식감을 만들어 냄)
5. 전자렌지에서 익힌 감자를 후라이팬에서 겉부분이 노릇하게 조금만 더 구워주시면 됩니다.
6. 전자렌지에서 익힌 감자는 후라이팬(4,5번)대신 올리브 오일을 뿌려서 오븐에서 구워도 됩니다.


샌드위치와 웻지감자는 만들기 쉬우니, 한번 쯤 여자친구나 아내에게 해주시죠..^^

요즘들어, DNA는 사람의 생물학적인 유전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의 성격, 특별한 재능도 같이 전해지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간혹 연예인들의 부모님들을 보면 끼많고 노래 잘하는 분들도 많구요.

그것이 제 경우에는 요리하는 재능입니다. 요리를 잘하는 어머니지만, 어머니는 요리를 배운적도 책을 보신적도 없습니다. 그냥 눈으로 입으로 맛을 보고, 또는 혼자 상상만으로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어머니의 재능은 저에게도 전해졌습니다. ^^

참 신기하지 않나요?

아내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올해 준비한 아내를 위한 요리는 봄베이 포테이토, 로스트 치킨, 매운돼지갈비, 후레쉬 모짜렐라 샐러드 그리고 치즈케익입니다.

.Cheese Cake.
이번 아내를 위한 요리의 Main은 치즈케익입니다.

저는 요리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지만, 케익/쿠키류는 요리 스타일이 계량을 하면서 해야되서 만들기가 어렵더라구요. 저울 재면서 요리 못합니다. 저는 그냥 대강 감으로 하는 스타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즈케익은 좀 수월해 보여서 처음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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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본게 아니라서 역시 좀 헤메다가 치즈케익 겉부분 색이 좀 진하게 구워졌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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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줄 알았는데, 그래도 촉촉하니, 기대 이상의 맛은 나더라구요. ^^

.Fresh Mozarella Cheese Salad.
후레쉬 모짜렐라 샐러드는 집에 방울 토마토 밖에 없어서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를 작게 모양내서 잘라서 샐러드를 준비하였습니다. 뭐 이건 자주 해먹는 편이라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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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e Oliver Bombay Potato.

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는 봄베이 포테이토, 제이미 올리버 책을 보다가 해보게 되었습니다. 책에는 사진도 없이 Recipe만 있어서 그냥 만들어 봤는데, 인도 향신료가 없어서 맛은 좀 다르겠지만, 나중에 구글링으로 찾아보니 모양은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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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e Oliver Roast Chicken.
이건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 오래 전에 TV에서 보았던 제이미 올리버의 오븐에 구운 로스트 치킨입니다. 제이미 올리버의 요리는 허브를 많이 사용하죠. 이것도 허브 좀 넣고 레몬을 몸통에 넣고 구워서 맛이 아주 독특합니다. 레몬이 들어간 로스트 치킨? 이상할거 같지만, 레몬향이 은은히 베어나와 육수도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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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cy Pork Rib.

매운 돼지 갈비는 제가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랍니다. 유학 시절에도 이 맛이 그리워 가끔 해먹을 정도였으니까요~ 사실 이 요리는 조리법도 모른채 어머니가 해주었던 맛을 기억해서 혼자 재생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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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만들어 본거라 다른 요리들 준비하는 동안, 설렁 설렁 만들었습니다... ㅡ.,ㅡ

그런데!
이 모든 요리 중 아내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다름 아닌 매운 돼지 갈비 입니다.

어느 것이 가장 맛있냐는 질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돼지 갈비'를 외치더라구요.. 하하 ^^
친정엄마가 이렇게 만들어준적이 없다면서 정.말. 많이 드셨습니다.

올해도 아내를 위한 생일상은 성공하였네요~ ^^

.Sony Cybershot DSC T90.
그리고, 아내가 갖고 싶다던 1순위 Sony T90 핑크색을 선물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작고 슬림하더라구요. 아이팟터치보다도 훨씬 작아요. 여성분들 화장하는 작은 컴팩트 사이즈만하더군요. 핑크 색상이 여성분들이 좋아할 디자인이더군요. 게다가 아주 작으니까 핸드백 속에도 쏙 들어가고 휴대성이 정말 좋네요.
 

남자분들 요리 연습해두시면, 여자친구에게 또는 아내에게 사랑받을 수 있답니다.. ^^

요리를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분들에게 아이팟터치 요리책 AllRecipes를 소개합니다. AllRecipes는 AppStore 무료 어플입니다. 간만에 소개하는 무료어플같은데요, 무료지만 AppStore 상위권에(33위) 랭크되어있습니다.

디저트, 샐러드에서 시작해서 메인요리까지 또는 아침, 점심, 저녁에 어울리는 요리, 닭고기, 야채, 돼지고기등과 같이 요리재료별 검색은 물론 조리시간별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다 귀찮으면 AllRecipes의 가장 큰 특징인 화면 하단의 Spin Categories를 터치해줍니다. Spin Categories는 마치 슬롯 머쉰처럼 요리종류별, 재료별, 조리시간별 카테고리를 조합해서 요리를 자동추천해주게 되어있습니다.

Spin Categories는 요리종류만 선택하고 돌려볼수도 있습니다. 원하는 조합이 나올때까지 수많은 요리를 검색해줍니다. Spin Categories가 끝나고 View Matches를 터치해주면 조합된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요리가 나타납니다.

화면을 좌측으로 드래그해주면 다음 요리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조리법은 이 화면에서 View This Recipe | Reviews를 눌러줘야 볼수 있습니다.

요리재료, 조리법은 물론 다른 사용자들의 리뷰까지 볼 수 있습니다.

AllRecipes는 서양요리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한식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다. 그리고 AllRecipes의 최대 단점은 인터넷이 되야지만 요리 사진과 조리법을 볼 수 있습니다. 검색은 오프라인에서도 되더군요. 아, 그리고 영어로 제공됩니다. ^^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요리를 찾아보고 아이팟터치의 화면 캡쳐 기능(파워버튼+홈버튼)으로 저장해두고 사용하면 좋을듯합니다.

저는 요리를 좋아하고,
생각대로 맛있는 요리가 탄생하고,
아내가 맛있게 먹어줄 때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머릿속으로 요리를 상상하고,
상상한 것을 이것 저것 넣으면서 만들어내지만,
항상 생각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먹어보지 않은 음식은 어떤 맛인지 상상을 할 수가 없어요.
이 맛일까? 아니면 이 맛일까?
상상을 아무리해도 해결 할 수 없는 요리.

먹어보지 않은 걸 만드는 것 만큼 힘든 요리는 없는 거 같습니다.

아내의 생일.
그 어떤 날보다, 상상력을 총동원해서 요리를 그려내고,
그것도 모자라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의 DVD를 꺼내 봤습니다.
제이미가 만들어내는 요리를 보며, 맛을 상상하고.....

드디어, 아내를 위한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1. 이탈리안 드레싱과 까망베르 치즈 샐러드
2. 챔프 - 아일랜드식 매쉬드 포테이토
3. Rich Creamy Pasta
4. 달콤한 과일과 방울토마토가 곁들여진 Pork Steak.

결과는?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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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파리바게트에서 산 생일케익인데, 속에 생크림만 잔뜩이라 대략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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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드레싱과 까망베르 치즈 샐러드]
1. 토마토와 각종 과일(바나나,파인애플,키위...)을 썰어 담는다.
2. 샐러드 야채도 씻어 적당히 잘라 담는다.
3. 까망베르 치즈를 적당히 잘라 담는다.
4. 이탈리안 소스 : 올리브오일(3)+설탕(2)+식초(1)+후추(0.3)+소금(0.1)
5. 드레싱을 뿌리고, 위에 파마산 치즈 가루를 뿌려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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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크리미 파스타]
1. 파스타를 끓는물에 삼는다.(약간의 소금과, 올리브유 첨가)
2.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4)다진건과 베이컨을 볶는다.
3. 생크림과 우유를 6:4 또는 5:5 비율로 약500ml정도나, 자작자작하게 조금씩 붓는다.
   (보통은 생크림이 꼭 필요한데, 이 파스타는 우유만으로도 찐덕하게 만들수 있음)
4. 처음부터 많이 넣어서 양조절에 실패할 필요없이 조금씩 붓고 저으면서 확인한다.
5. 슬라이스 치즈 두장을 팬에 넣고 저어주면서 녹여준다.
   (다른 어떤 치즈를 사용해도 좋음)
6. 계란노른자만 풀어서, 후라이팬에 넣고 열심히 저어준다.
   (제이미 말에 따르면, 계란노른자와 치즈가 파스타를 굉장히 리치하고 크리미하게 만들어준다함)
7. 소스 국물이 줄면서 약간씩 찐덕해지기 시작하면 불을 조금씩 줄여간다.
8. 삶은 파스타를 건져내고, 소스팬에 넣고 저어준다.
9. 파스타가 수분을 흡수하기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크리미해진다.
10. 파마산 치즈가루도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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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쉬 챔프, 매쉬드 포테이토]
1. 감자를 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 으깬다.
2. 완두콩도 같이 삶는다
3. 버터(2)를 녹이다가, 우유나 생크림(200ml)을 섞어준다.
4. 으깬 감자에 3번의 버터+우유를 넣어주면서 섞어주면 차츰 매쉬드 포테이토가 되간다.

원래 Irish Champ는 으깬감자에 파를 썰어넣는데, 맛이 상상이 안가서
안전하게 이번에는 완두콩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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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k Chop with Cherry Tomatoes]
1. 스테이크식으로 구입한 돼지고기 목살에 소금(0.1)과 으깬통후추(0.1)를 약간 뿌리고 잘 문질러줌.
2. 바질잎을 돼지고기 한면에 잘 붙이고, 가열해둔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고기를 굽습니다.
3. 돼지고기 위에 베이컨을 한장 얹어서 같이 굽습니다.
4. 고기가 어느정도 익어가면, 방울토마토를 집어 넣습니다.
5. 이때 방울토마토 3~4개는 손으로 으깬후 국물을 같이 넣습니다.
6. 피망이나, 버섯등 다른 야채를 아주 약간만 넣습니다.
7. 붉은 고추를 약간만 썰어 넣습니다.
8. 다른 팬에 버터(2)+설탕(2~3)을 넣고 녹여서 캬라멜 소스를 만듭니다.
9. 캬라멜 소스에 키위를 넣고 살짝 익히면서 발사믹식초(0.5)를 약간 넣습니다.
10. 접시에 고기+베이컨+방울코마토+야채+고추를 담아냅니다.
11. 맨 위에 키위와 발사믹 캬라멜 소스를 뿌려주고 마무리 합니다.

돼지고기와 베이컨이 잘 어울리고, 방울토마토소스 맛이 달콤 합니다.
위에 곁들인 키위와 발사믹 캬라멜 소스는 새콤하면서 달콤하고,
고추가 느끼한 맛을 싹 날려줍니다.
한 요리에서 두가지 소스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아내가 좋아했던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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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

제가 좋아하는 요리 스타일을 가진 멋진 영국 청년입니다.

유학 시절, 저는 요리 프로가 그렇게 재밌을 줄이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TV 앞에 붙어서 제이미의 속도감 있는 요리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이미에 견줄바는 못되지만, 제가 추구(?)하는 프리 스타일 요리와 제이미의 요리하는 방식은 비슷비슷한 구석이 많은거 같아요.

계량을 하지 않고, 감으로 하는 요리, 재료와 Recipe에 구애 받지 않고 있는 재료로 상상력을 가미하는 요리.

워낙에 제이미 요리 프로를 좋아하다보니, 아내로부터 제이미 올리버의 책과 DVD 선물을 받았어요.

DVD는 아까워서, 조금씩 보고 있습니다. ㅡ.,ㅡ

DVD에서 한 번 보고, 만들어 본 제이미 올리버 스타일 라자니아입니다.
재료는 대형마트에서 치즈와 라자니아면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에서 구입한 라자니아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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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사진은 후레쉬 모자렐라 치즈입니다. 라자니아에 생각보다 다양하고 많은 양의 치즈가 들어가더군요. 보통 치즈 종류만 3~4가지 정도는 기본인거 같아요.

홈플러스에 치즈 종류가 다양해서 좋은거 같아요.

다음에는 또 다른 스타일의 4 Cheese Lasagne를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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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ipe
1. 양파1, 마늘2 정도를 다지고 올리브 오일을 두룬 팬에서 살짝 볶습니다. 이때 소금과 후추는 아주 약간.

2. 볶은 양파에 버터를 2~3숟가락 정도 떼어서 팬에 넣고 시금치 반단정도를 씻어서 잎 위주로 넣고 같이 볶습니다.

3. 라자니아 면은 소금과 올리브 오일을 살짝 두른 끓는 물에 4~5분정도 끓여서 돌돌 말 수 있는 부드러운 상태로 만들어 키친 타올로 물기를 닦아 줍니다.

4. 라자니아 면에, 볶은 양파와 시금치를 얹고 일반 모짜렐라 치즈를 크게 자르고, 그 위에 파마산치즈를 갈아 넣습니다. 그리고, 돌돌 말아줍니다.

5. 믹서기에 토마토3, 허브(뭐든 좋습니다.저는 로즈마리와 바질 약간), 설탕, 소금, 후추를 약간 넣고 갈아줍니다. 원래는 후레쉬 바질 잎을 넣어야 하는데... 없으면 없는대로, 시금치 잎이나 파슬리 가루 약간만 넣으셔도 되요.

6. 믹서기에서 살짝 갈고, 오븐용기에 담습니다. 그 위에  돌돌 말아 놓은 라자니아를 하나씩 넣습니다. 한 면을 다 채우면, 후레쉬 모짜렐라, 일반 모자렐라 피자 치즈, 파마산 치즈를 그 위에 다시 가득하게 뿌려줍니다. 혹시 시금치 볶고 남은재료가 있으면 이것도 함께 위에 다 넣어주세요.

7. 210도 정도에서 10분~15분 가열한 오븐에 준비한 오븐 용기를 넣고, 210도~220도에서 약 30분 동안 조리를 합니다. 한 15~20분정도 하시고 위에 치즈가 익어 가는게 보이시면, 온도를 점차 내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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