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리를 좋아하고,
생각대로 맛있는 요리가 탄생하고,
아내가 맛있게 먹어줄 때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머릿속으로 요리를 상상하고,
상상한 것을 이것 저것 넣으면서 만들어내지만,
항상 생각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먹어보지 않은 음식은 어떤 맛인지 상상을 할 수가 없어요.
이 맛일까? 아니면 이 맛일까?
상상을 아무리해도 해결 할 수 없는 요리.

먹어보지 않은 걸 만드는 것 만큼 힘든 요리는 없는 거 같습니다.

아내의 생일.
그 어떤 날보다, 상상력을 총동원해서 요리를 그려내고,
그것도 모자라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의 DVD를 꺼내 봤습니다.
제이미가 만들어내는 요리를 보며, 맛을 상상하고.....

드디어, 아내를 위한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1. 이탈리안 드레싱과 까망베르 치즈 샐러드
2. 챔프 - 아일랜드식 매쉬드 포테이토
3. Rich Creamy Pasta
4. 달콤한 과일과 방울토마토가 곁들여진 Pork Steak.

결과는?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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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파리바게트에서 산 생일케익인데, 속에 생크림만 잔뜩이라 대략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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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드레싱과 까망베르 치즈 샐러드]
1. 토마토와 각종 과일(바나나,파인애플,키위...)을 썰어 담는다.
2. 샐러드 야채도 씻어 적당히 잘라 담는다.
3. 까망베르 치즈를 적당히 잘라 담는다.
4. 이탈리안 소스 : 올리브오일(3)+설탕(2)+식초(1)+후추(0.3)+소금(0.1)
5. 드레싱을 뿌리고, 위에 파마산 치즈 가루를 뿌려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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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크리미 파스타]
1. 파스타를 끓는물에 삼는다.(약간의 소금과, 올리브유 첨가)
2.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4)다진건과 베이컨을 볶는다.
3. 생크림과 우유를 6:4 또는 5:5 비율로 약500ml정도나, 자작자작하게 조금씩 붓는다.
   (보통은 생크림이 꼭 필요한데, 이 파스타는 우유만으로도 찐덕하게 만들수 있음)
4. 처음부터 많이 넣어서 양조절에 실패할 필요없이 조금씩 붓고 저으면서 확인한다.
5. 슬라이스 치즈 두장을 팬에 넣고 저어주면서 녹여준다.
   (다른 어떤 치즈를 사용해도 좋음)
6. 계란노른자만 풀어서, 후라이팬에 넣고 열심히 저어준다.
   (제이미 말에 따르면, 계란노른자와 치즈가 파스타를 굉장히 리치하고 크리미하게 만들어준다함)
7. 소스 국물이 줄면서 약간씩 찐덕해지기 시작하면 불을 조금씩 줄여간다.
8. 삶은 파스타를 건져내고, 소스팬에 넣고 저어준다.
9. 파스타가 수분을 흡수하기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크리미해진다.
10. 파마산 치즈가루도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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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쉬 챔프, 매쉬드 포테이토]
1. 감자를 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 으깬다.
2. 완두콩도 같이 삶는다
3. 버터(2)를 녹이다가, 우유나 생크림(200ml)을 섞어준다.
4. 으깬 감자에 3번의 버터+우유를 넣어주면서 섞어주면 차츰 매쉬드 포테이토가 되간다.

원래 Irish Champ는 으깬감자에 파를 썰어넣는데, 맛이 상상이 안가서
안전하게 이번에는 완두콩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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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k Chop with Cherry Tomatoes]
1. 스테이크식으로 구입한 돼지고기 목살에 소금(0.1)과 으깬통후추(0.1)를 약간 뿌리고 잘 문질러줌.
2. 바질잎을 돼지고기 한면에 잘 붙이고, 가열해둔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고기를 굽습니다.
3. 돼지고기 위에 베이컨을 한장 얹어서 같이 굽습니다.
4. 고기가 어느정도 익어가면, 방울토마토를 집어 넣습니다.
5. 이때 방울토마토 3~4개는 손으로 으깬후 국물을 같이 넣습니다.
6. 피망이나, 버섯등 다른 야채를 아주 약간만 넣습니다.
7. 붉은 고추를 약간만 썰어 넣습니다.
8. 다른 팬에 버터(2)+설탕(2~3)을 넣고 녹여서 캬라멜 소스를 만듭니다.
9. 캬라멜 소스에 키위를 넣고 살짝 익히면서 발사믹식초(0.5)를 약간 넣습니다.
10. 접시에 고기+베이컨+방울코마토+야채+고추를 담아냅니다.
11. 맨 위에 키위와 발사믹 캬라멜 소스를 뿌려주고 마무리 합니다.

돼지고기와 베이컨이 잘 어울리고, 방울토마토소스 맛이 달콤 합니다.
위에 곁들인 키위와 발사믹 캬라멜 소스는 새콤하면서 달콤하고,
고추가 느끼한 맛을 싹 날려줍니다.
한 요리에서 두가지 소스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아내가 좋아했던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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