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ppStore의 어플 갯수가 드디어 10,000개를 초과했다고 합니다.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신규 프로그램들이 증명해주듯이, 아이팟터치의 활용성은 무궁구진합니다.

아이팟터치용 사전 어플도 꽤 많이 나오게 되었고,
이쯤에서 아이팟터치 사전 프로그램을 다시 정리해볼까 합니다.
아래 사전들은 모두 AppStore 유료 어플입니다.

  • WeDict Pro
  • American Heritage Dictionary
  • Oxford Dictionary
  • Cobuild Dictionary
  • Lexigoo Dictionary

1. WeDict Pro 1.3
아이팟터치의 최초의 사전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발전한 사전입니다. WeDict은 아직 무료이지만, WeDict Pro는 유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WeDict Pro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사전 데이타를 통해, 사전의 기능을 무한정 확장할 수 있는 확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음은 1.3부터 지원합니다. 발음때문에 용량이 약 120메가에 달합니다. 초기 AppStore 버젼에서는 실행후 4~6초정도 딜레이가 생기는 문제로 사용상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속도 문제는 1.2부터 해결되었고, 1.3에서는 1.2보다도 초기실행이 더 빨리진 느낌입니다. 1.2까지는 발음이 지원되지 않다가, 최근 발표한 1.3부터 발음이 지원됩니다.

발음은 다른 아이팟터치 사전 어플과 비교해서 베스트입니다. 기계음도 아니고 음질도 괜찮고, 여자/남자로 발음이 섞여서 녹음되 있습니다. 옥스포드처럼 발음이 느리게 나오지도 않습니다.

화면은 좀 다른 사전 어플에 비해 디자인이 단점입니다. 그리고 발음기호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깨지거나 없습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아이팟터치 사전이라고 감히 추천드립니다.

2. American Heritage Dictionary
지난번 사전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AHD도 미국에서 꽤 명성있는 사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간간히 이미지도 보여주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발음은 기계음입니다. 차라리 없는게 낫습니다...

이 사전은 압도적인 480메가라는 용량만큼 많은 어휘를 수록하고 있지만, 정작 영어를 배우는 사람에게 필요한 단어에 대한 예문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3. Oxford Dictionary
Oxford 사전을 아이팟터치로 옮겨 놓은 사전이고, 발음이 지원됩니다.
발음 소리가 작은게 단점이지만, 소리를 키우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비교적 발음이 다른 사전에 비해 자연스럽습니다만, 발음을 느리게해서 좀 이상하게 들립니다.
(AHD는 기계음에 가깝고, Lexigoo는 귀가 찢어지게 저음질입니다.)

옥스포드 사전은 영어를 공부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사전 중 하나입니다.

영어를 배우는 사람에게 권하는 사전 : Collins Cobuild, Longman, Oxford

4. Cobuild Dictionary
Cobuild 사전이라고 나와서, 저는 이 사전이 콜린스 코빌드 사전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사전을 보니, 제가 아는 콜린스 코빌드가 아닙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이것이 그 영어공부로 유명하다는 콜린스 코빌드로 생각하고 설치하셨다면 실망하셨을 겁니다. 단어의 설명이 콜린스 코빌드식의 설명도 아니고, 예문도 다릅니다. 콜린스 코빌드 사전을 만든 곳에서 만들어 같은 이름을 달고 나온지는 모르겠으나, 영어 배우는 콜린스 코빌드 사전은 아닙니다.

5. Lexigoo Dictionary
Lexi는 포켓PC분야에서 수년간 상을 받아온 사전으로 광고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문법은 물론, 발음기호도 잘 표시되고, 발음도 지원합니다만, 음질이 최악입니다.
화면UI는 알록달록하게 신경을 쓴거 같은데, 어떻게 보면 좀 사전으로는 유치한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발음이 문제지...


기본적인 비교는 이 정도이고, 영어를 배우는 입장에서의 사전데이타를 한번 보겠습니다.

저는 Collins Cobuild 사전의 애독자(?)입니다.

영어를 배울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사전의 활용이고, 가급적 영영사전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학교에서도 일정수준이 되면, 영한사전과 전자사전의 사용을 금지하고, 오직 영영사전만을 허락합니다.
불편하지만, 그렇게 영영사전만을 사용하는 것이 영어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영어사전을 찾아본다는 의미는,
단어의 뜻을 찾는데 첫번째 목적이 있지만, 정확한 발음과 다양한 사용 예문을 보고 익혀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럼, 영어를 배우는 입장에서 영영사전은 영어로 된 뜻풀이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야 하고, 다양한 예문이 제시되어서 합니다.

위 조건에 가장 잘 부합되는 사전이 저는 Collins Cobuild 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영어를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쉽게 뜻풀이를 이해할 수 있고, 수많은 예문으로 직접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본인이 아는 것과 표현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어떤 것을(물건,단어...) 영어로 설명하려고 할때, Collins Cobuild식의 표현은 스피킹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래는 Love에 대한 각 사전의 설명과 예문입니다. 영어로 된 설명과 예문을 비교해 보십시요.

1. Collins Cobuild (WeDict Pro)

2. Longman (WeDict Pro)

3. 시사 영어 (WeDict Pro)

4. Oxford Dictionary

5. Cobuild Dictionary

6. Lexigoo Dictionary

현재 Collins Cobuild 사전을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은 WeDict Pro뿐입니다.
Collins Dictionary 어플이 출시되었지만, Collins Cobuild 사전데이타가 아닌거 같습니다.

Love에 대한 설명을 보시면서, 과연 어떤 사전의 뜻풀이가 가장 이해하시기 쉬운가요?

Longman과 Oxford 사전도 영어를 배우는 사람에게 훌륭한 선택입니다.
Oxford는 약간 레벨업이 되시고 나서 보시는게 좋습니다. 초반부터 옥스포드를 보시면 당장 영영사전 집어 던지실지도 모릅니다.

WeDict Pro에서는 사전 데이타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롱맨과 옥스포드, 코빌드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우기 시사엘리트 영한사전도 사용할 수 있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이제, WeDict Pro에 남은 문제는 발음기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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