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iOS 4.0 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사람들은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가장 기대가 컸던 멀티태스킹은 안쓰니만 못한 불안정한 메모리 관리로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던 아이폰을 버벅이게 하는 못된 기능이었으니까요.

급기야 사람들은 하루 한번 리부팅으로 아이폰을 시작하거나, 홈버튼 두번 클릭으로 표시되는 하단의 최근 실행 어플 목록을 열심히 비우는 노력을 하며 지내게 되었습니다.
http://latte4u.net
라떼도 마찬가지로 수시로 꼭 필요한 멀티태스킹 어플을 빼고는 최근 실행 어플 목록에서 지우면서 실행을 강제 종료하며 지내게 되었습니다. 아, 정말 어쩔 수 없는 것인지! 이 말 못할 답답함!

다행스럽게도, 주변에 들리는 iOS4.1에 대한 평가가 매우 호의적이더군요.
http://latte4u.net
#1 아이폰 iOS 4.1 GM
그래서, 라떼도 아이폰 iOS 4.1 GM을 설치해보았습니다. GM 버젼은 Gold Master라는 약칭으로 통상 정식 사용자 버젼을 출시하기에 앞서 개발자들에게 배포하는 최종 버젼입니다. GM 버젼과 정식버젼은 완벽하게 동일한 경우가 많고, 때로는 조금 더 수정되서 나오기도 합니다.


일반 사용자도 펌웨어 다운로드후, 아이튠즈에서 Shift+업데이트 버튼을 눌러서 다운로드한 펌웨어를 지정해서 iOS4.1 GM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2 멀티스태킹과 성능 향상
가장 궁금한 멀티태스킹과 성능 향상이 어느 정도 되었는지 말씀드리죠.

멀티태스킹은 아이폰에서 이제 완벽하다라고 말해도 무리가 없을거 같습니다. 일부러 꽤 많은 어플들을 계속 멀티태스킹으로 돌려보았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아이폰 성능에 아무 문제 없이 이 어플 보여주다가 다른 어플 보기가 잘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메모리 확보를 위해 약간 더 시간이 걸리는 어플도 있지만, 대부분은 무리 없이 멀티태스킹으로 잘 돌아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iOS 4.1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이 때문에 더 이상 실행 어플 죽이려고 발버둥치지 않아도 마음 편히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http://latte4u.net
메모리 관리나 멀티태스킹 관리가 제대로 되니, 전체적인 성능도 향상되어 예전만큼 빠릿빠릿한 아이폰으로 다시 돌아간거 같습니다.
 
http://latte4u.net
그러나, 문제는 아직도 존재합니다.
전반적으로 아이폰 iOS 4.1에서 매우 안정화되었지만, 이상하게도 카메라 어플을 구동하면 실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화면이 보여지기까지 버벅거리는 증상은 여전한 편입니다. 아주 조금 나아진거 같기도 한데, 여전히 답답합니다.
http://latte4u.net
#3 기타 사항
그 밖에 SNS 기능을 가진 Game Center가 다시 포함되어 있는데, 다음 주 정식버젼에서도 포함되겠죠?
 
http://latte4u.net
그리고, 메일에서 Gmail은 하단 가운데 메일 삭제하던 아이콘이 바뀌었네요.
 

다음 주에는 아이폰 iOS 4.1 정식 버젼이 배포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불안정한 멀티태스킹 때문에 불편하셨을텐데, 조금 만 더 기다리시면 보다 안정적인 아이폰을 다시 만나게 될거에요.
http://latte4u.net
아이패드 iOS는 11월에나 업데이트한다니 좀 많이 기다려야겠네요.. ㅡ.,ㅜ

저작권 :: Latte's Planet의 글은 기본적으로 펌금지입니다. 저작권 관련 공지 보기


아이폰의 새로운 iOS4가 발표된지 2개월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과연 아이폰 iOS4는 우리의 기대에 충족하고 있는 지 생각해 보도록 하죠.

다른 것보다 iOS4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라면, 폴더 기능, 통합 이메일, 배경화면 지원이 아닐까합니다. 반면에 멀티태스킹은 양날의 검이 되었습니다. 분명 멀티태스킹은 아이폰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는 편리한 기능임에 틀림없습니다. 읽고 있던 트위터 타임라인을 그대로 보여주고, 게임 도중 전화를 받고 돌아와도 그대로 유지되고, 아이폰이 슬립상태라도 인터넷 전화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아이폰 멀티태스킹이 적용된 이후로는 더 이상 예전의 빠릿빠릿한 아이폰을 보려면 리부팅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론적으로 아이폰의 멀티태스킹은 성능 저하없이 배터리 소비 없이 소비자가 관리하지 않아도 알아서 완벽하게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해야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지난 2개월동안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iOS4 출시 초기에는 오히려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어플들이 거의 없어서 버벅이는 문제가 없었는데, 갈수록 늘어나는 멀티태스킹 어플이 아이폰을 느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현 상태를 애플과 어플 제작사들이 빠르게 수정하지 않는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거 같습니다.

아이폰의 최대 강점이 사용자의 손끝에 빠르게 반응하는 속도와 안정성인데, 사용자 입장에서 버벅이는 아이폰은 아이폰이 아니죠.

지금까지 발생했던 문제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카메라 어플을 실행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때까지 약 3~4초간 STOP
- 설정 어플을 실행하고 화면 메뉴가 보이기 까지 약 10초간 STOP
- 버벅이는 스포트라이트 검색
- 3rd Party 어플이 화면만 보이고 아무 반응 없음
- 홈버튼을 눌러도 종료되지 않는 경우 발생
- 매우 뜨거운 발열증상과 심각한 배터리 소모 발생
- 리부팅없이 사용할수록 전반적으로 모든 반응이 느려짐

문제의 원인 중심에는 멀티태스킹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론과 실체가 이렇게 다른것인지, 어떻게 멀티태스킹 어플이 많아 질수록 아이폰은 굼벵이가 되어가는 걸까요. 버벅이는 아이폰을 피하려면 현재로서는 가능한 한 멀티태스킹 어플을 강제 종료하는것이 좋습니다. 

빠릿빠릿한 아이폰을 원한다면 아래의 방법을 사용하세요.

1. 최근 실행 목록에서 아이콘 삭제 : 하나씩 멀티태스킹 종료
- 홈버튼을 두번 누르고 하단에 나타나는 최근 실행 어플 목록에서 삭제
- 최근 실행 어플 아이콘을 누르고 있으면 흔들흔들 모드가 되어, 'x'마크를 누르면 삭제 됨
- 가능한한 최근 실행 어플 목록에 불필요한 아이콘은 모두 삭제
 

2. 리스프링 : 한번에 메모리 청소
- [설정]-[일반]-[다국어]에서 언어 변경
- 언어를 변경하면 리스프링되어 멀티태스킹 어플도 종료 됨

3. 리부팅 : 이보다 쎈놈은 없다, 메모리 완전 청소!
- 파워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밀어서 전원끄기]가 나타남.
- [밀어서 전원끄기]로 완전히 아이폰을 끄도록 함
- 완전 종료 확인 후 다시 파워 버튼을 한번 눌러서 리부팅 함.
- 최근 실행 어플목록을 삭제해도, 리스프링을 해도 버벅임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리부팅이 최고임.

평소 사용할때 가능하면 최근 실행 목록을 정리해주고, 정기적으로 리부팅을 한번 해주는 것이 좋은 상황입니다. 특히, Skype 멀티태스킹은 매우 치명적이라서, 발열과 배터리 방전의 원흉입니다. Skype를 홈버튼으로 종료했다면,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실행중이니 최근 실행 목록에서 Skype를 지워주세요.

멀티태스킹이 되는 건 좋지만, 스티브 잡스의 큰 소리와는 달리 여러가지 문제가 터지고 있는데, 잡스형은 아이폰 4 안테나 문제 때문에 바쁜거 같네요. 하루 빨리 제대로 멀티태스킹이 구현되기를 바랍니다.

요즘의 라떼는 최근실행목록 계속 정리해주고 하루에 한번은 리부팅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아이폰은 괜찮은가요?

저작권 :: Latte's Planet의 글은 기본적으로 펌금지입니다. 저작권 관련 공지 보기

라떼는 아내와 전화통화를 많이 하는 탓에 아이폰 4.5만원 정액제의 무료통화 200분은 모자라도 한참 모자랍니다. 그 때문에 음성 통화를 아껴쓰고 아껴쓰지만, 역시나 턱없이 부족해서 방법을 찾다가 스카이프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http://latte4u.net
스카이프(Skype)는 인터넷 전화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거에요. 스카이프로 전화통화를 하면 MyLG070처럼 인터넷으로 음성이 전달 된답니다. 음질은 깜짝 놀랄 정도로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점은 스카이프 사용자끼리는 완전 무료 무제한이랍니다.
http://latte4u.net
Skype는 AppStore 무료 어플입니다.
iTunes 평가 :: 

 
http://latte4u.net
#1 라떼네 스카이프 사용
라떼는 아이폰에 스카이프 어플을 설치해서 사용하고, 라떼의 아내는 아이맥과 아이패드에 스카이프 어플을 설치해 놓고 서로 통화를 합니다. 아이맥과 아이패드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서 그냥 다른 일 하면서도 편하게 이야기하면 됩니다. 아이맥을 쓰고 있던 중이라면 아이맥에서, 아이맥이 꺼져있다면 아이패드로... (PC용 스카이프 어플도 있어요)
http://latte4u.net
특히, 아이패드에도 스카이프가 문제 없이 돌아가서, 그냥 책상 위에 아이패드를 올려 놓은 채 다른 일을 하면서 스피커폰처럼 통화를 해도 상대방에게 좋은 음질로 들립니다. 아이패드가 생각보다 무겁기 때문에 들고 통화하는 것보다는 이런 방법이 더 편하죠.
 
http://latte4u.net
#2 스카이프 완전 무료 무제한 3가지 조건
스카이프에서 일반 전화로 전화를 하려면 비용이 듭니다. 하지만, 스카이프 사용자끼리 스카이프 어플로 통화하는 것은 완전 무료 무제한입니다. 와이파이 무선랜에서 스카이프로 통화를 한다면? 데이타 통신비도 무료이니, 정말 걱정 없이 긴 통화를 한시간을 하건 10시간을 하건간에 완전 공짜랍니다.

휴대폰 3G망에서도 스카이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약정된 데이타가 소비되니, 무료 데이타 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하는게 좋습니다.

결과적으로 완전 공짜 통화를 바란다면, 와이파이 무선랜 + 스카이프 어플 + 상대방도 스카이프 회원이라는 3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3가지 조건을 갖추려면 먼저 상대방이 스카이프 통화가 가능한지, 스카이프 어플을 실행해 놓았는지를 알아야겠죠. 그래서, 라떼네는 먼저 휴대폰 문자로 스카이프로 전화한다고 메세지를 보내고 스카이프 어플을 실행해서 상대방이 로그인 하면 통화를 시작하는 방식으로 사용했습니다.

Skype 무료 통화 : 스카이프 to 스카이프
Skype 유료 통화 : 스카이프 to 일반전화
http://latte4u.net
#3 생활이 달라진다! 스카이프 멀티태스킹
이제 스카이프가 본격적으로 아이폰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스카이프를 종료하고 다른 어플을 사용하고 있더라도 상대방이 스카이프로 전화를 걸어오면 스카이프로 전화가 왔다는 팝업창이 뜨고, 곧바로 스카이프 통화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WhatsApp처럼 스카이프로 온 문자도 팝업창으로 알려줍니다.
http://latte4u.net
아이폰 사용자끼리라면 정말 일반 전화처럼 스카이프로 통화하게 되네요. 이제 더 이상 스카이프 들어오라고 문자를 보낼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통화하고 싶을 때 스카이프로 전화하면 되니까요.

#4 아이폰 스카이프 멀티태스킹 테스트
아이폰에서 스카이프 멀티태스킹 기능을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대기모드에서도, 홈화면에서도, 다른 어플 실행중인 상태에서도, 심지어 3차원 슈팅 게임을 하고 있는 중에도 스카이프 전화가 울립니다. 스카이프로 보낸 문자도 팝업창으로 보여집니다. 스카이프 멀티태스킹 짱입니다. 거꾸로, 스카이프에서 통화하다가 홈버튼을 누르면 홈화면으로 나가서 다른 어플도 실행할 수 있습니다.
http://latte4u.net
.아이폰 스카이프 멀티테스킹 테스트.

- 슬립모드 Lock화면 스카이프 전화 수신 : Good! 팝업창이 뜨고,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
 

- 홈화면 스카이프 전화 수신 :  Good! 팝업창이 뜨고,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
 

- 어썸노트 사용중에 스카이프 전화 수신 :  Good! 팝업창이 뜨고,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
 

- NOVA 3차원 슈팅게임 도중 스카이프 전화 수신 :  Good! 팝업창이 뜨고,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

- 앱스토어 사용 도중 스카이프 문자 수신 :  Good! 팝업창에 메세지 보임
 

- 스카이프 통화 도중 홈화면으로 나가기 :  Good! 상단에 스카이프 통화중임을 보여줌
 

- 와이파이 무선랜, 휴대폰 3G 인터넷망 모두 전화 수신 잘 되고 통화 음질도 좋습니다.

아이폰 벨소리 모드에서는 스카이프 전화 수신시 팝업창이 뜨고 전화벨이 계속 울리지만, 아이폰 진동 모드일때는 팝업창이 뜨고 진동 1회만 되고 계속 되지 않아서 스카이프 전화가 왔는지 알기가 어려운 문제점이 있습니다. 진동모드로 바지 주머니속이나 가방에 넣어두었다면 스카이프 전화 수신을 놓치는 일이 많을 거 같습니다.
http://latte4u.net
#5 글을 마치며...
이번에 업데이트 된 스카이프 멀티태스킹 기능은 아이폰 4, 아이폰 3GS 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기쁜 소식은 Skype가 3G에서 통화시에는 별도 요금을 청구하겠다던 계획을 와이파이처럼 계속 무료로 가져가는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통신사에서 데이타 사용 요금을 청구하기 때문에, 3G 통화시에는 무료 데이타 용량을 초과하지 않게 주의하세요.
http://latte4u.net
저작권 :: Latte's Planet의 글은 기본적으로 펌금지입니다. 저작권 관련 공지 보기

왜 해킹한 사람들은 멀티태스킹이 된다는데, 정식 펌웨어 사용자는 안되는걸까? 나도 멀티태스킹하려면 해킹을 해야만 하나? 그런데, 이번에 새로 나온 iOS4 에서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잖아! 얏호~

아이폰 iOS4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한 것은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iOS4로 업데이트를 하고나서 많은 사람들이 사기당한 기분이었습니다. 멀티태스킹 된다고 했는데, 예전과 별반 달라진게 없기 때문이죠. 그럼 정말 우리는 스티브 잡스에게 사기 당한걸까요? WWDC 2010 발표장에서 보여줬던 영상들도 다 눈 속임일까요?

애플 아이폰의 멀티태스킹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멀티태스킹에 대한 이해
멀티태스킹은 잘 아시는 것처럼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PC에서는 음악을 들으며, 동영상 인코딩을 하면서, 이메일을 작성하는 것과 같이 한번에 여러가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2 아이폰은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가?
아이폰의 심장부인 운영체제(OS)는 유닉스에 기반을 둔 맥 컴퓨터의 Mac OSX의 축소판입니다. 
1969년생 유닉스 (이미지 출처: http://www.unix.org/ )

아이폰 OS의 증조 할아버지뻘 되는 유닉스는 PC에서 사용하는 윈도우 같은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안정적인 시스템입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모든 기업들은 회사를 운영하기위해 거대한 IT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작게는 수십명에서 크게는 수천, 수만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강력한 유닉스 시스템이나 메인프레임을 사용합니다.

아래 이미지는 유닉스의 역사입니다. 1969년 탄생한 유닉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패밀리를 이루게 되고, 그중 하단에 표시된 애플의 Mac OS X가 아이폰의 어머니뻘되시는 분입니다. (사실, 이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안드로이드도 아이폰과 친척관계입니다. )

[유닉스 Family Tree]

(이미지를 누르면 커져요 : 출처 http://www.netneurotic.de/mac/unix/timeline.html )

증조 할아버지가 이렇게 강력한데, 증손자 녀석인 아이폰 OS가 설마 멀티태스킹 정도를 못할까요? 근본적으로 아이폰 OS는 처음 태어날 때부터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면, 증조 할아버지 유닉스는 멀티태스킹이라는 개념을 실제로 구현한 최초의 컴퓨터 시스템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모바일 장비에서 멀티태스킹을 하는 것은 메모리와 배터리에 많은 제약이 발생하고 작은 화면에서 버벅거리는 멀티태스킹보다는 직관적인 빠른 실행이 더욱 매력적이기 때문에 애플은 아이폰 OS가 할 수 있음에도, 멀티태스킹은 아이폰 기본 애플리케이션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제한합니다. 전화, 사파리 같은 기본 어플은 예전부터 멀티태스킹이 되었습니다.

물론, 해킹을 하면 멀티태스킹이 된다는 것은 아이폰 OS가 근본적으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킹을 통해 그 제한된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죠.

#3 멀티태스킹 안된다고 오해하지 마세요
아이폰 OS는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지만, 애플은 기본 애플리케이션만 멀티태스킹을 허용했다가, 사용자들의 요구와 안드로이드와의 경쟁때문에 멀티태스킹을 고민할 수 밖에 없게 되었죠.

아이폰 iOS4 업데이트하고 멀티태스킹이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오해하고 있는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아이폰 iOS4에서 기본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한 3rd Party 애플리케이션들이 멀티태스킹이 되려면, 애플리케이션이 멀티태스킹API를 사용해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게끔 개발되어야 합니다. 이게 뭔 소리냐면, 예전부터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은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게 개발된게 아니라서 멀티태스킹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새롭게 만들어야만 멀티태스킹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매번 실행시마다 재로딩하는 과정을 거치는 예전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현재, iOS4의 멀티태스킹 기능을 추가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DropBox, Evernote, Clien 등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테스트 해보세요.

#4 아이폰 iOS4 멀티태스킹 방식
아이폰과 같은 작은 모바일 기계에서 멀티태스킹은 메모리와 배터리, 전체 성능이 저하될 수 있는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버벅거리는 멀티태스킹보다는 깔끔한 싱글태스킹이 더 좋습니다. 그렇다면, 성능저하도 없이 배터리 소모도 없이 어떻게 아이폰 iOS4의 멀티태스킹은 실현되었을까요?

아이폰의 멀티태스킹은 사용자 입장에서 약간의 눈속임이 들어갔습니다. 멀티태스킹으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을 하게되면,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상태를 저장해둡니다. 그리고, 다시 그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면 재빨리 저장되었던 상태를 복원하여 화면에 보여주게 됩니다.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일단 현재 상태를 저장해두었기 때문에, 언제든 이 상태로 다시 돌아올 수 있고, 그 동안에는 메모리에 이 어플이 실제 실행되고 있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바로 이런 방식 때문에 메모리나 배터리 문제, 성능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는거 같습니다.

여기서 생각해볼 것은 멀티태스킹도 두가지 경우가 있을것으로 보이는데요.
1. DropBox처럼 문서를 보는 경우 : 상태저장 -> 복귀
2. 스카이프처럼 계속 뭔가 신호를 받아야하는 경우
   상태저장 -> 최소한의 전화수신체크 모듈만 백그라운드 실행 -> 복귀

이 부분은 제가 멀티태스킹API 개발문서까지 보지 않아,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추가 : 아이폰 iOS4 7가지 멀티태스킹 API
  1. Background audio : 인터넷 라디오
  2. Voice over IP : 스카이프와 같은 인터넷 전화
  3. Background location : GPS 위치 추적
  4. Push notifications : 서버에서 알림
  5. Local notifications : 아이폰 자체에서 알림
  6. Task finishing : 다운로드 서비스
  7. Fast app switching : 단순 상태 저장후 전환

#5 멀티태스킹이야? 최근 실행 어플 목록이야?
홈버튼을 빠르게 두번 누르면 실행중이 어플 화면 하단에 최근 실행한 어플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이 부분은 최근 실행 어플 목록에 가깝습니다. 물론, 이 영역에 멀티태스킹 어플도 함께 보여지지만, 눈으로는 어느 것이 멀티태스킹으로 실행중인 어플인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목록에서 제거하려면 흔들흔들 모드에서 삭제 : 목록에서 제거하면 멀티태스킹도 종료)

그럼 애플은 왜 이렇게 헷갈리게 만들어 놓았을까요?

그것은 애플의 철학인 '사용자는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이 최고'라는 모토와 일치합니다. 사용자는 어플이 멀티태스킹을 하든 말든 메모리에 있던 말든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몇몇 분들이 메모리 관리 프로그램으로 메모리에 상주한 어플을 체크하고 제거해야 Free 메모리가 늘어난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럼 OS는 왜 필요한가요. 애플 iOS4가 멀티태스킹을 하고 메모리 관리는 알아서 합니다. 사용자가 그런것까지 신경써가며 WM처럼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그러니, 하단에 나타나는 어플 목록은 그냥 최근 실행 어플 목록으로 생각하시고, 그 중에 멀티태스킹이 되는 것은 종료되기 전 화면을 불러올것이고, 아닌것은 재로딩을 하게되니,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자유롭고 편하게 사용하는 것이 아이폰의 매력입니다.

추가 : 홈버튼을 한번 누르는 것과 두번 눌러서 최근실행앱 목록을 보고 다른 어플을 실행하는 것은 멀티태스킹 입장에서 차이가 없습니다. 홈버튼을 한번 눌러서 종료하더라도, 멀티태스킹 어플은 메모리가 허락하는 한 백그라운드로 전환됩니다. 예를들어, 사파리 웹브라우져와 멀티태스킹 지원하는 트위터 공식앱을 번갈아가면 홈버튼으로 빠져나온 뒤 실행해보면, 종료전 상태를 기억하고 다시 보여줍니다. 홈버튼을 두번 눌러서 최근실행앱 목록에서 실행 전환하는 것과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최근실행앱 목록은 홈화면에 안나가고 곧바로 실행하니, 한 단계 더 빨리 실행할 수는 있죠.

#6 글을 마치며...
아이폰 멀티태스킹 안된다고 기분 상해하실 필요 없구요. 아이폰은 태생부터 유닉스 할아버지의 슈퍼 울트라급 멀티태스킹 DNA을 받은 녀석입니다. 다만 모바일이라는 제약때문에 애플은 약간의 꽁수를 둬서 시스템에는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사용자에게는 멀티태스킹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현했습니다.

멀티태스킹이 안되네 실망하지 마시고, 조금만 기다리시면 멀티태스킹 어플이 쏟아질것입니다.

저작권 :: Latte's Planet의 글은 기본적으로 펌금지입니다. 저작권 관련 공지 보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