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구입 후 월말이면 항상 신경쓰이는 것 중에 하나가, 무료 데이터 사용량을 초과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데이타 사용량은 아이폰 설정 어플, 쇼 고객센터 어플, iBill 어플 등으로 아이폰에서 직접 조회할 수도 있고, PC에서 KT SHOW 고객센터에 접속하거나 전화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매달 데이타 사용량을 체크하면서 저는 어느 것을 믿어야 할지 헷갈리기만 합니다.

KT에서 제공하는 데이타 사용량은 어떤 조회 채널을 통해 확인하더라도 동일하니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KT에서 조회한 데이타 사용량과 아이폰 설정 어플에서 체크한 사용량은 현격한 차이를 보입니다.

예를 들어, 3/30일 현재 데이타 사용량을 아이폰 설정 어플에서 확인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폰 설정 어플.

3G 데이터 송신 사용량 : 69.7MB
3G 데이터 수신 사용량 : 424MB
--------------------------------------
3G 데이터 송수신 사용량 : 490.1MB
3G 데이터 남은 용량 : 9.9MB

그런데, iBill 어플로 KT 정보를 조회하거나 SHOW 고객센터 어플로 조회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SHOW 고객센터.

3G 데이터 사용량 : 412.6MB
3G 데이터 남은 용량 : 87.4MB

공교롭게도 아이폰에서 측정한 데이타 사용량과 KT에서 측정한 데이타 사용량의 차이는 아이폰 설정에서 송신으로 표시되는 데이타 사용량과 비슷합니다.

.아이폰과 KT의 남은 데이타 사용량 차이.
아이폰에서 체크한 3G 데이터 남은 용량 : 9.9MB
KT에서 제공하는 3G 데이터 남은 용량 : 87.4MB
남은 데이타 사용량 차이 : 약 77MB

KT의 남은 사용량은 야간 배치 작업으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어제밤을 기준으로 한 사용량입니다. 그것을 감안 하더라도, 데이타 사용량이 많지 않은 아침 시간에 비교한 것이기 때문에 무료 데이터 남은 용량이 약 77MB 차이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항상 KT 조회 내역이 무료 데이터 남은 용량이 훨씬 더 많습니다. 작은 용량의 차이야 무시하면 그만이지만, 월말이면 50~100메가씩 차이나니 혼란스럽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KT에서 조회되는 데이타 사용량을 기준으로 한다면 나쁠거야 없지요. 무료 데이타를 더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월말이면 데이타 사용량을 항상 체크하고 무료 데이타 사용량을 초과하지 않으려는 입장에서는 어느 것이 신빙성이 있는 자료인지 의문입니다.

혹여라도 데이타 과금이 KT에서 보여주는 양이 아니라 아이폰 설정에서 보여지는 양만큼 과금이 된다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됩니다. 설마 그러지는 않겠죠?

KT에도 트위터를 통해 질문을 남겼고, 담당부서에서 확인해준다고 했는데, 언제 답변을 주실지는 모르겠네요.

그래서, 저는 일단 KT에서 제공하는 데이타 사용량으로 데이타를 좀더 사용해보고, 추가 요금이 발생되는지를 테스트 해보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댓글로 의견 부탁 드립니다.

저작권 :: Latte's Planet의 글은 기본적으로 펌금지입니다. 저작권 관련 공지 보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