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새벽에 애플의 키노트 발표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한껏 기대에 찬것은 아이폰 5의 혁신적인 새로운 디자인과 더 커진 액정을 기다려왔기 때문이죠. 키노트 발표 직전까지도 유출된 아이폰 5 케이스로 추측되는 제품들의 사이즈와 디자인을 보면서 아이폰 5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이번 키노트 발표는 모든 이에게 충격과 실망이었습니다.

애플의 혁신적인 디자인이라고 칭할만한 아이폰 5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다만, 그 자리를 아이폰 4와 디자인과 크기등 외형이 동일한 제품 아이폰 4S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iPhone 4S 이미지 출처 : http://www.apple.com>

아이폰 4S는 CPU 성능, 카메라 정도 개선된 제품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아이폰 4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나 디자인으로 대표되는 애플의 혁신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된거나 다름없다보니, 아이폰 5 구매 대기자들의 실망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저 또한, 아이폰 5를 기다려왔는데, 이런 실망스러운 발표 때문에, 지금 이 글을 적는것 자체도 힘이 빠지는 일입니다.

아이폰 4와 아이폰 4S의 주요한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폰 4 : 싱글코어 APPLE A4 칩 / 500메가 카메라 / 720p 비디오 / CDMA or GSM / 
아이폰 4s : 듀얼코어 APPLE A5 칩 / 800메가 카메라 / 1080p 비디오 / CDMA and GSM / Siri 음성인식


아이폰 4와 아이폰 4S 동일한 점 : 디자인, 크기, 무게 거의 비슷, 배터리 사용시간 큰 차이 없음


결과적으로 사용자에게 피부에 와닿는 변화는 속도와 카메라 정도입니다. 또 한가지 실망스러운 점은 출시국가 발표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죠. 한국은 2차 출시국에도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폰 4S는 빨라야 12월에나 한국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이번 애플 키노트 발표에, 애플은 차기 아이폰 OS인 iOS5의 정식 버전을 2011년 10월 12일에 공식 배포할 예정이고, 아이폰 4는 물론 3Gs까지 지원합니다.

사파리, 이메일, 무선싱크가 포함되어 있고, 무엇보다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인 iCloud가 지원됩니다. iCloud도 동일한 날짜인 10월12일부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4S가 과연 시장에서 어떻게 반응을 보일지 출시 이후가 더욱 궁금해지지만, 아이폰 5를 기다리고 기다렸던 2년 약정이 끝나가는 아이폰 3Gs 사용자들의 실망이 가장 컸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애플 키노트 발표를 보고 이렇게 힘 빠지긴 처음인듯 싶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은 더 이상 예전의 애플이 아닌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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