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새로운 SNS 서비스로 구글 플러스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과연 이번에는 구글이 제대로 된 서비스로 사용자의 입맛을 사로잡을지는 좀더 두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2011.09.21)부터 구글 플러스(Google+) 서비스가 초대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공개 서비스로 오픈되었습니다. 초대장이 없어서 구글 플러스(Google+) 어플을 아이폰에 설치하고서도 체험을 해볼 수 없었는데요. 출근 길에 구글 플러스를 직접 접속해서 이것 저것 만져보았습니다.

Google+는 AppStore 무료 어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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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러스는 사람간의 관계 모델을 그룹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실제 사람들의 관계를 본따 만들었다고 합니다.

처음 구글 플러스를 실행하고 어리둥절하게 만든 것도 바로 이 그룹핑에 중심을 둔 써클(Circle)의 개념을 잡는 일이었습니다.

구글 플러스의 중심에는 써클(Circle)이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이야기하는 대상은 때로는 가족, 친구, 회사, 개인적으로 잘 모르지만 온라인상에서만 아는 그룹등 하나의 그룹을 대상으로 이야기할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간의 이야기는 회사에서는 하지 않는 것과 같이, 이야기 할 대상을 써클이라는 그룹으로 묶어서 말하게 됩니다.

하나의 써클에 할당된 사람은 해당 써클에 쓰여지는 글만 볼 수 있습니다. 구글 플러스의 사용자는 새로운 글을 작성할 때, 글이 공유될 대상을 써클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글을 가족(Family) 써클에게만 공개한다면, 가족(Family)에 할당한 대상자만 그 글을 볼 수 있습니다.

특정 그룹에게만 고급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써클로 가능해지죠.  
  
공유의 원칙은 특정 써클을 지정하거나, 전체 써클 공개, 또는 Public으로 전 세계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글로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써클을 사용한 적절한 그룹핑은 대화할 상대와의 관계를 고려해서 상대방에게 적절한 글을 전달 할 수 있죠. Following 써클 처럼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한 그룹으로 묶어서 트위터 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글은 스트림(Stream)에서 작성하고 확인할 수 있고, 스트림은 다시 써클로 쪼개져서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을 써클로 분류하는 것은 내 마음대로 입니다. 상대방은 자신이 어떤 써클에 분류되어 어떤 글이 공유되고 비공유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나 자신을 어디로 분류해놓았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구글 플러스 아이폰 어플에는, 구글 플러스 웹서비스에는 없는 독특한 메신저 기능이 추가 되어 있습니다. 허들(Huddle)이라 불리우는 이 초고속 메신저는 아이폰의 푸시 기능으로 완벽한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푸시 서비스는 허들(Huddle)에서 작성된 것만 작동하고, 일반적인 스트림에서 써클에 작성한 글들은 푸시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폰 어플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좌우 스크롤과 빠른 포스팅 속도로 매우 편리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트위터 어플도 이런 방식으로 된것이 나온다면 좋을거 같네요. 

전반적으로 구글 플러스의 써클 중심의 SNS서비스는 새로운 개념으로 이렇게 분류해서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라는 생각입니다. 웹서비스나 아이폰 어플의 메시지 포스팅 속도도 거의 실시간에 가까우리 만큼 빠릅니다. 체감상 트위터와 비교 불가하게 구글 플러스가 빠르더군요.

하지만, SNS는 혼자 쓴다고 될 일이 아니죠. 구글 플러스의 문제는 아직 사용자층이 많지 않다는 점이고, 특히나 여성 사용자의 수가 적습니다. 구글 플러스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만큼 성공적인 SNS로 살아남을지는 아직 확신이 서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제는 초대장 없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니, 구글의 새로운 SNS 서비스를 마음껏 체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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