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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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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 대한 이야기. 젊은시절 어머니의 김치맛은 가히, 신의 경지랄까. 아삭하고 깔끔한 맛의 절정, 배추김치. 이런 최고의 김치만 먹다가 외국에 살다보니, 먹고 싶은것 못먹고 사는 기분을 많이 이해하게 되더라... . . . . 나는 김치를 담궈 본 적이 없었다. 호주 애들레이드에 자리잡은지 보름쯤인가, 한국인 친구의 김치를 만들자는 제안에 버스를 타고 친구의 기숙사에 갔다. Sean이라 불리던 이 친구가 나의 김치 전도사이다. 배추를 절이고, 무를 다듬고, 한번 같이 만들고 나니, 다음부터 혼자 할 수 있겠단 생각이었다. 1달러라도 아껴야하는 상황에서 집근처 한인슈퍼에서 파는 김치는 내겐 너무 비싼 사치품이었다. 그때부터 줄곧 나는 호주에서 김치를 담궈 먹기 시작했다. . . . . 김치는 아시아계 친구들에게 워낙에 인기가..
.호주 대학교의 비싼 책값. 유학생은 비싼 학비도 부담이지만, 호주대학교의 책값도 무시 못하게 비싸답니다. 호주대학교마다 Bookshop이 있는데, 매 학기마다 사야하는 교재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보통 책 한권이 AUS$70~120 입니다. 100불 정도씩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죠. 분야에 따라 엄청 더 비싼 책도 있구요. (호주대학교의 BookShop : http://www.coop-bookshop.com.au/bookshop ) 그럼 매학기 수강하는 과목이 4과목이라고 볼때, 학기당 아무리 못해도 AUS$300~500정도는 책값으로 나갑니다. 생활비도 넉넉치 못한데, 생각지도 못한 책값이 상상을 초월하다니보니, 첫 학기때는 좀 쪼들려 살았습니다. 그 밖에 큰 돈은 아니지만, 교수님 강의노트 인쇄물도 구입해야하고, 프린터 사용을 위해..
.유학 생활에서의 자기 관리. 유학의 성공과 실패는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능력에서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어릴때나 성인으로 성장해서나, 가족 중심의 한국사회에서는 부모님에게 의지하는 일이 많다. 부모님집에 함께 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우리는 당연시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익숙해져 있다. 유학이라는 건, 진짜 새로운 환경, 진짜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진짜 다른 언어와 문화로 생활하는 다이나믹한 경험이다. 힘들기도 하고, 재밌기도하고, 다시 생각해봐도, 역시나 내 인생의 황금기는 유학시절이다. 그럼 이런 황금기가 X이 되지 않게 노력해야지 않겠는가? 무엇이든 Balance가 중요하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균형잡힌 생활이 되도록 본인 스스로 노력해야한다. 누가 대신 장을 봐주지도 않고, 누가 대신 밥을 해주지도 않는다. 누구에게 ..
.이게 지금 설겆이를 다 한거야?. 호주 학생들과 학교 기숙사 그리고 쉐어를 할때도, 참 내 성격에 안맞게 설겆이를 하는 호주애들을 많이 봐왔다. 물론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호주 사람들의 설겆이는 물로 깨끗하게 헹구지도 않은 거품이 그대로 흘러내리는 접시를 식기건조대에 올려놓는 경우가 다반사다. 처음에 그걸 보고는 문화적 충격에 여태 내가 사용한 접시가 그런거야? 라는 생각에 잠시 멍했다. 이런 설겆이 법을 얘기로 들었던 적은 있었지만, 실제로 눈앞에서 벌어지니,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살짝 난감하더이다. 그러나, 이런 생활 방식은 이유가 있다고 한다. 호주는 과거부터 물이 부족한 나라였다. 이런 설겆이 방법도 물의 귀중함을 잘 알기에 함부로 쓰는 일이 없도록 몸에 베인 습관이라고 한다. 어학연수 시절 호주인 선생님의 어린시절 이야기에..
.살해당한 시드니 한인유학생은 영화배우 이동건씨 동생. 몇일 전 The Australian지에 실린 한국인 유학생 살해 사건을 아내에게 이야기 해준적이 있습니다. 이 사건을 이제는 아시는 분이 많을 텐데요. 시드니에서 두 명의 한인 유학생이(19,20세) 아시아계와 실랑이 끝에 두 명 모두 칼로 수차례 찔려 한 명은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중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택시로 도주한 범인들은 택시기사분의 신고로 잡히긴 했으나, 갱단과의 연루여부는 확인중이라고 합니다. 이 사건이 크게 알려지게 된 것은, 살해당한 젊은 친구가 영화배우 이동건씨의 친동생으로 밝혀지면서 입니다.저도 어젯밤에 아내가, 몇일전에 제가 알려준 시드니에서 살해당한 한인유학생이 이동건씨 동생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 또한 유학생이었고, 나이 어린 친구가 그렇게 허무..
.기술 이민 서류준비 일련의 과정. 아래 글은 과거 2002년에 제가 기술이민을 하면서 준비했던 내용을 카페에 적었던 건데, 참고하실만한 사항이 될 거 같아서, 제 블로그로 옮겨왔습니다. 시간도 많이 지나서, 세세한 부분은 좀 달라졌지만, 커다란 흐름은 일맥상통하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 기술이민의 전반적인 절차에 대해 제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정리해보려합니다. 저는 유학생 기술 이민 카테고리오니, 다른 카테고리 해당자분들께서는 참고하셔서 봐주십시요. 아시다시피 기술이민은 개인의 학력, 기술, 나이, 언어등을 점수화해서 115점 패스포인트를 만드실수 있으면 이민신..
.유학을 생각한다면 진심을 다해야 한다. 호주 대학교의 기말고사는 공부할 시간을 별도로 주었다. 학기말 종료후 약 1주일 가량의 시험 준비 기간을 갖고, 기말고사를 보게 되었다. 호주 대학교의 시험은 한 과목당 3시간씩 치뤄지고, 대체로 하루에 한 과목을 보는 편이다. 아주 운이 안좋으면 하루에 두 과목을 볼 수도 있는데, 그러면 6시간이다. 하루에 한 과목 시험 보는 것조차 버거운데, 두과목은 정말 운이 없는 경우다. 시험을 봐보면 알겠지만, 시험시간 3시간 내내 줄창 답지를 써야한다. 문제지와 답안지는 별도로 구분되어 있고, 답안지가 얇은 노트 정도라서 쉬지 않고 써야 한다. 당연히 영어로....이쯤되면 호주 대학교 들어오기 위해 치루었던 그 어렵던 IELTS 시험은 껌수준이라는 걸 알게 된다. 문과계열의 Essay 3,000 Words는 ..
.내 생각은 어학연수때는 "욕먹어도 좋다". 어학연수와 유학은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중에 하나가, 인간관계이고 특히나 마주치게되는 한국인들과의 인간관계이다. 어학연수기간동안 만나는 학급친구들은 오랜 기간 같이 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 대부분 3개월 정도이고, 어학연수를 마치고 자기나라로 돌아가는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유학기간은 상대적으로 어학연수에 비해 그 기간도 몇년씩 길고, 학급친구도 다른나라 유학생들과 호주학생들이다. 이 친구들하고는 졸업할때까지 오랜 기간을 함께하게 된다. 어학연수나 유학이나, 마주칠 수 밖에 없는 것이 한국인이다. 어학연수 본래의 목적을 생각한다면, 한국인과 가급적 어울리지 않는 것이 본인 어학에 일조하겠지만, 막상 지내다 보면 인간관계(?)때문에 얽히게 된다. 유학생도 한인유학생들과도 어울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