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Steps와 StepTrak Lite 두 프로그램을 아이팟터치 2대에 각각 실행하고 산책을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두 대 모두, 점퍼 상의 주머니에 넣고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두 대가 결과가 너무 달랐습니다.

StepTrak Lite는 약 1,400 보
Steps는 600보


그래서 각 프로그램의 권장사항을 따라서 다시 해보았습니다.

.각 프로그램 권장사항.
StepTrak Lite : 상의 주머니에 넣고 사용할 것
Steps : 바지 앞주머니에 넣고 사용할 것

이렇게 위와 같이 넣고 다시 테스트를 해보니, 두 프로그램이 비슷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사실 처음엔 두 프로그램이 표시하는 수치를 둘다 못믿겠더군요.

그래서, 실제 걸음을 세면서 걸었습니다. ㅡ.,ㅡ
테스트 길이가 약 1100보 였고, 두 프로그램도 근사치에 가깝게 나왔습니다.

정리하자면, StepTrak Lite의 센서는 좀더 민감하게 설정되어 상의나, 바지 뒷주머니 같이 움직임이 적은 곳이 좋고, Steps는 센서가 약간 둔하게 설정되어, 바지 앞주머니 같이 운동량이 많은 곳이 좋습니다.

StepTrak Lite는 설정에서 센서 감도를 조정할 수 있으니, 감도를 줄이고 바지 앞주머니에 넣어도 됩니다.

어제 아이팟터치 만보기 테스트하느라 오밤중에 한 5,000 보 산책했습니다.
음악 들으면서 쓸만한거 같습니다.


Pedometer, 만보기입니다.
아이팟터치의 중력센서를 사용하여 만보기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 어플입니다.

iTunes에서 Pedometer라고 검색해보시면 유사한 어플이 꽤 여러개가 나와 있습니다.

StepTrak Lite도 이러한 만보기 어플중 하나입니다.
다른 만보기와는 달리 StepTrak Lite는 AppStore 무료 어플입니다.

무료이지만, 화면UI가 좀 딸리고, 거리, 칼로리 소모량 같은 추가 정보만 없을 뿐이지,
다른 만보기 어플과 기본 기능상 차이가 없습니다. (테스트 결과 여러 어플중 가장 정확함)

바지 주머니에 넣거나 손으로 들고 다녀도 되기는 하는데, 팔을 앞뒤로 움직이면 정확한 계산이 아무래도 힘들겠죠. 산책이나, 조깅시에는 아이팟터치를 상의 점퍼 주머니에 넣어서 허리쯤에 위치하도록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마이크로 블로그 Twitter를 지원하기 때문에 걸음수와 메모를 작성해서 곧바로 올릴 수 있는 온라인 기능도 있습니다.

중력센서의 감도를 조절해서 만보기를 더 민감하게 또는 둔하게 만드는 건데, 그냥 사용해도 문제 없습니다.
트위터 계정은 이 셋팅화면에서 설정합니다. 트위터 사용하지 않으시면 안써도 됩니다.

애플의 3rd Party 어플에 대한 프로그램 정책으로 인해, 모든 만보기 어플은 기능상 제약이 있더군요.
아래 사항은 StepTrak Lite를 포함한 만보기 기능을 하는 모든 유료 어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한사항 1 : 항상 StepTrack Lite가 실행된 상태에서만 걸음수를 셉니다.
- 애플에서는 어플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제한사항 2 : 화면이 Lock되면, 걸음수가 계산되지 않습니다.
- 애플에서는 아이팟터치가 Lock되면 중력센서를 차단합니다.

이런 제한사항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이 어플이 쓸만 할까요?
네, 저는 어느 정도 쓸만하다고 봅니다.

오리지날 만보기처럼, 항상 켜두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그냥 만보기 사는게 낫습니다.

StepTrak Lite 는 일상생활시의 만보기 역할보다는, 음악을 들으며 운동시의 만보기 역할이 더 어울립니다.

StepTrak Lite에는 시간이 지나도, 아이팟터치가 Lock상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아이팟 터치가 자동잠김이라도, StepTrak Lite에서 화면만 어둡게하고 Lock이 안되게 합니다.)
Lock 상태는 아니지만, 밧데리 절약을 위해 자동으로 화면이 어두워집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Lock이되면 중력센서가 꺼지게 되어 있어서 Lock되면 안됩니다.

자, StepTrak Lite와 산책을 나가볼까요?
1. 아이팟터치의 기본어플로 MP3를 플레이 합니다.
2. StepTrack Lite을 실행합니다.
3. 점퍼 상의 주머니에 아이팟터치를 넣고, 걷거나 가볍게 조깅을 시작합니다.

아이팟터치는 감압식이 아닌, 정전압식 터치방식이라,
점퍼 주머니에 넣고 움직인다고해서 화면이 터치되서 오작동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제 햅틱은 감압식이라, 화면잠김 풀어놓고 바지주머니에 넣어 놓고 깜박했더니, 한시간 동안 어디다 전화를 했더군요. ㅡ.,ㅜ 그 다음부터 꼭 자동 잠김으로 해놓습니다.)

점심시간에 바지주머니에 넣고 열심히 걸어봤습니다.
주머니에서 터치를 꺼내보니, 여전히 StepTrak Lite가 어두운 화면으로 실행중이었습니다.
가볍게 화면을 터치하니, 지금까지 걸은 숫자가 나타났습니다. ^^

애플의 제약 때문에, 좀 만보기 기능으로는 딸리지만,
아이팟으로 음악 들으면서 산책이나 조깅하기에는 좋은 프로그램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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