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사과를 보고 떠오른 애플파이! 이번엔 애플파이에 한번 도전해 볼까하는 생각으로 집에 가서 요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출근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쳐서 생각한지 거의 2주만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원래 애플파이를 만들계획이었는데, 최근 블루베리를 대량 구입하신 아내님 덕택에 블루베리도 몇줌 넣어서 만들었더니, 색깔도 예쁜 블루베리 애플파이가 되었습니다.

주말에 디저트로 아내님의 사랑을 듬뿍 받은 블루베리 애플파이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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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핑과정이 없어서 생각보다 만들기가 간편하더군요.

.준비물.
- 밀가루 200g
- 설탕, 소금, 계피, 계란, 레몬즙, 버터
- 사과 2, 블루베리

.블루베리 애플파이 만들기.
1. 밀가루를 채에 받쳐서 곱게 내립니다.
2. 밀가루에 계란, 버터, 레모즙약간, 설탕 2, 소금 1 를 넣고 몽실거리게 반죽 (질면 안됨)
3. 공모양으로 반죽된 것을 냉장고에 넣고 한시간 숙성 (저는 한 20분만에 사용)
4. 사과를 깎아서 깍뚝썰기 해두고, 블루베리는 씻어만 둠.
5. 후라이팬에 버터와 설탕을 녹이면서 사과와 블리베리를 넣고 볶아줍니다.
6. 사과가 살짝 익을 때쯤 레몬즙과 계피가루를 넣습니다..
7. 반죽을 반을 잘라서 밀대로 얇게 밀어내고 파이틀에 잘 씌웁니다.(도우 두께 약3mm)
8. 파이틀에 준비된 애플과 블루베리를 담습니다.
9. 파이틀 테두리 반죽에 계란물을 살짝 발라주어 뚜껑이 잘 붙도록 준비해줍니다.
10. 남은 반죽을 밀대로 밀어 뚜겅을 덥습니다.
11. 뚜껑 반죽 윗부분을 조심스럽게 열십자로 그어줍니다.
10. 뚜껑 반죽 윗부분에 계란물을 살짝 발라줍니다.
11. 180도에 예열한 오븐에 준비된 파이를 넣고 약 30~40분간 또는 노랗게 될때까지 구워냅니다.

겉부분이 노랗게 잘 구워지면, 파이를 오픈에서 꺼내서 창가에 놓고 식혔다가 드시면 됩니다. 냉장고에 넣고 시원하게 만들어서 드시면 더 좋아요. 아이스크림 같은 것과 곁들여서 드셔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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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애플 파이를 굽고 나서 식히느라 밖에 꺼내 놓으니, 예전에 톰과 제리 같은 만화에 보면, 창틀에 갓 구운 파이를 식히느라 놓아두면, 누군가 몰래 집어 먹던 장면이 연상됩니다. ^^

파이 아랫 부분으로 시럽이 빠져나와서 걱정했는데, 나중에 보니 겉부분 테두리를 장식하는 데코가 되었네요. 이것 때문에 더 맛좋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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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든 애플파이를 새콤 달콤 너무 맛있다고 아내가 과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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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과만 넣고 애플파이로 만드셔도 되니까, 집에 오븐이 있으시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토마토 파스타를 주로 먹던 입맛이 어느새 크림소스 파스타를 더 좋아하게 되었네요.

크림소스 파스타를 구글링해보면 참 어렵게 만드는 방법도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어렵게 어렵게 만들었는데, 이제는 쉽게 쉽게 만들 수 있게 되었어요.

생크림 없어도 우유와 치즈로 만들 수 있어요.

.준비 재료.
필수 :: 파스타 / 버터 / 우유 / 슬라이스 치즈 / 계란 / 마늘 / 올리브 오일 / 소금 / 바질 또는 기타 허브

옵션 :: 양파 / 버섯 / 닭가슴살 또는 안심 / 브로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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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

1. 끓는 물에 올리브 오일 약간, 소금을 넣고 파스타를 넣습니다.
2. 후라이팬에 버터를 녹인 후, 다진 마늘을 넣고 양파도 약간 다져서 넣습니다.
3. 2번의 후라이팬에 버섯/닭가슴살을 넣고 소금/바질을 뿌리고 노릇하게 굽습니다.
4. 후라이팬에 우유를 조금씩 넣으면서 계속 끓여줍니다.
5. 슬라이스 치즈를 두장정도 같이 넣어줍니다.
6. 계란 노른자만 넣어주고 뭉치지않게 잘 저어줍니다.
7. 브로컬리는 거의 맨 막지막에 넣어주세요.
8.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해주시고 파스타를 건져낸 후 후라이팬에 넣고 섞어주시면 끝
9. 파마산 치즈가루 있으시면 접시에 담은 파스타 위에 솔솔 뿌려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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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는 생각보다 물을 많이 먹습니다. 후라이팬에 넣은 후에도 물이 줄어듭니다.
국수와 파스타 조리법의 가장 큰 차이는 국수는 찬물에 씻지만, 파스타는 찬물에 씻지 않고 물만 뺍니다.

샐러드는 각종 야채만 있으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죠. 쌈야채도 훌륭한 샐러드거리입니다. 샐러드 소스는 다양한데, 저는 주로 발사믹식초를 사용해서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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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오일, 설탕, 소금약간, 후추약간, 레몬즙이나 레몬식초, 발사믹식초, 물을 약간 넣고 섞어주시면 달콤 새콤한 샐러드 소스가 완성~ 파마산 치즈가루도 좀 뿌려서 드시면 환상~

아, 그리고 지난번에 웻지감자를 후라이팬에 했었는데, 이번에는 오븐을 사용해서도 한번 해봤습니다. 오븐에 하니 더 바삭해지긴하던데, 오일스프레이가 없어서 올리브 오일을 뿌려서 넣더니 좀 느끼해지더군요.

2009/06/08 - [.요리Story.] - .주말 아침 브런치 샌드위치와 웻지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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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크림소스파스타와 샐러드로 한끼 해결~

저녁 시간이 되가니, 출출해지는군요. 주로 여름철 입맛 없을때 아내와 제가 먹는 음식이 두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아내의 콩국수,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저희들이 쫄뱅이라고 부르는 쫄면+골뱅이입니다.

그냥 우연치 않게 쫄뱅이를 만들어 먹었는데, 입맛 없을때 식감을 자극하는 매콤하고 새콤하고 더불어 골뱅이와 쫄면의 쫀득함까지 갖춘 음식이 되어, 가끔 요즘도 만들어 먹습니다.

뭐 일반적인 골뱅이 무침과 차이라면 국수대신 쫄면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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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골뱅이 통조림, 쫄면, 마늘, 식초, 고추가루, 설탕, 고추장, 고추(없어도 됨), 오이, 깻잎, 쌈채소, 양파, 파

.만들기.
1. 끓는 물에 쫄면을 약 2~3분간 삶아서 찬물에 잘 씻어둡니다. (넘 오래 삶으면 안되요)
2. 다진 마늘에 고추가루, 설탕, 고추장, 식초를 넣고 양념장을 만듭니다.
3. 양념장을 만들때 골뱅이 통조림 국물을 넣어서 만드세요.
4. 고추, 오이, 깨잎, 쌈채소, 양파, 파를 잘 씻어서 적당히 썰어주면 준비 끝.
5. 쫄면 위에 갖은 야채를 올리고, 골뱅이를 올리고 준비된 양념을 뿌려주시고 비벼주시면 됩니다.

참 쉽죠~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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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리다가, 제가 배고파져서 쓰러지겠습니다. ㅡ.,ㅜ
오늘따라 왜이리 배가 출출한지....


느즈막한 주말 아침 Brunch로 간만에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만든 샌드위치는 두툼하기 이를데 없어 처음 보게되면 어찌먹어야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런 건 체면 같으것은 버리고, 두손으로 꽉 붙잡고 아구아구 먹어주는게 맛있죠..^^ 우아하게 드시고 싶다면야 나이프와 포크로 썰어드셔도..^^

이 샌드위치는 유학생 시절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사먹던 점심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점심 먹을 시간도 없던 날에는 다른 강의실로 이동하면서 이 큰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한끼를 떼우곤 했죠. 요즘은 이런 스타일의 버거와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가 한국에도 많이 생겼더군요.

샌드위치 집에서 만들어 드시면, 가로수길에서 파는 럭셔리 버거보다 더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

.Latte's Sandwich.

재료 : 식빵, 계란, 새송이버섯, 닭가슴살 또는 안심, 슬라이스 치즈, 바질 또는 기타허브, 버터, 식용유, 소금, 베이컨 또는 슬라이스 햄, 오이, 피클, 양파, 토마토, 잼, 양상추 또는 기타풀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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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라이팬에 버터를 녹이고, 닭가슴살과 새송이 버섯 굽기 (소금, 바질 첨가)
2. 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계랸후라이하면서 베이컨도 굽고 채썬 양파도 같이 볶음. (베이컨 없어도 됨)
3. 식빵 한면에 버터를 바르고 반대쪽 면에는 쨈 바르기 (없으면 안발라도 됨)
4. 토마토, 오이, 양상추등을 씻어서 썰어 놓음. (양상추없으면 쌈채소도 무방)
4. 샌드위치에 오이는 청량한 맛을 가미해 줌. (없으면 안넣어도 됨)
5. 준비한 재료들을 식빵사이에 마음 껏 넣으면 끝. (따뜻한 것 사이에 치즈가 들어가야 녹으면서 맛좋음)
6. 치즈 좋아하시면 사이 사이에 더 넣으시고요.

.Potato Wedges.

웻지감자는 샌드위치와 함께 먹기에 좋아요. 웻지감자는 처음 만들어봤는데, 아내가 뽑은 Best Food에 당첨되었습니다. 짭쪼름하면서 살짝 달콤한 맛도 나는 것이 정말 맛있더군요... ^^

재료 : 감자, 버터, 파마산 치즈가루, 소금, 바질 또는 기타허브, 올리브 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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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자를 잘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놓는다. (껍질은 벗기면 안되요)
2. 그릇에 담아 소금과 바질을 솔솔 뿌려서 전자렌지에 넣고 감자를 익힙니다. (이렇게 해야 조리시간 단축)
3. 감자가 익으면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립니다. (파마산 없으면 슬라이스 치즈라도 찢어서..)
4. 후라이팬에 버터를 녹이면서 올리브 오일도 함께 뿌려줍니다.(버터와 오일의 조화가 바삭하고 풍미로운 식감을 만들어 냄)
5. 전자렌지에서 익힌 감자를 후라이팬에서 겉부분이 노릇하게 조금만 더 구워주시면 됩니다.
6. 전자렌지에서 익힌 감자는 후라이팬(4,5번)대신 올리브 오일을 뿌려서 오븐에서 구워도 됩니다.


샌드위치와 웻지감자는 만들기 쉬우니, 한번 쯤 여자친구나 아내에게 해주시죠..^^

요즘들어, DNA는 사람의 생물학적인 유전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의 성격, 특별한 재능도 같이 전해지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간혹 연예인들의 부모님들을 보면 끼많고 노래 잘하는 분들도 많구요.

그것이 제 경우에는 요리하는 재능입니다. 요리를 잘하는 어머니지만, 어머니는 요리를 배운적도 책을 보신적도 없습니다. 그냥 눈으로 입으로 맛을 보고, 또는 혼자 상상만으로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어머니의 재능은 저에게도 전해졌습니다. ^^

참 신기하지 않나요?

아내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올해 준비한 아내를 위한 요리는 봄베이 포테이토, 로스트 치킨, 매운돼지갈비, 후레쉬 모짜렐라 샐러드 그리고 치즈케익입니다.

.Cheese Cake.
이번 아내를 위한 요리의 Main은 치즈케익입니다.

저는 요리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지만, 케익/쿠키류는 요리 스타일이 계량을 하면서 해야되서 만들기가 어렵더라구요. 저울 재면서 요리 못합니다. 저는 그냥 대강 감으로 하는 스타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즈케익은 좀 수월해 보여서 처음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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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본게 아니라서 역시 좀 헤메다가 치즈케익 겉부분 색이 좀 진하게 구워졌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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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줄 알았는데, 그래도 촉촉하니, 기대 이상의 맛은 나더라구요. ^^

.Fresh Mozarella Cheese Salad.
후레쉬 모짜렐라 샐러드는 집에 방울 토마토 밖에 없어서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를 작게 모양내서 잘라서 샐러드를 준비하였습니다. 뭐 이건 자주 해먹는 편이라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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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e Oliver Bombay Potato.

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는 봄베이 포테이토, 제이미 올리버 책을 보다가 해보게 되었습니다. 책에는 사진도 없이 Recipe만 있어서 그냥 만들어 봤는데, 인도 향신료가 없어서 맛은 좀 다르겠지만, 나중에 구글링으로 찾아보니 모양은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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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e Oliver Roast Chicken.
이건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 오래 전에 TV에서 보았던 제이미 올리버의 오븐에 구운 로스트 치킨입니다. 제이미 올리버의 요리는 허브를 많이 사용하죠. 이것도 허브 좀 넣고 레몬을 몸통에 넣고 구워서 맛이 아주 독특합니다. 레몬이 들어간 로스트 치킨? 이상할거 같지만, 레몬향이 은은히 베어나와 육수도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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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cy Pork Rib.

매운 돼지 갈비는 제가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랍니다. 유학 시절에도 이 맛이 그리워 가끔 해먹을 정도였으니까요~ 사실 이 요리는 조리법도 모른채 어머니가 해주었던 맛을 기억해서 혼자 재생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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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만들어 본거라 다른 요리들 준비하는 동안, 설렁 설렁 만들었습니다... ㅡ.,ㅡ

그런데!
이 모든 요리 중 아내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다름 아닌 매운 돼지 갈비 입니다.

어느 것이 가장 맛있냐는 질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돼지 갈비'를 외치더라구요.. 하하 ^^
친정엄마가 이렇게 만들어준적이 없다면서 정.말. 많이 드셨습니다.

올해도 아내를 위한 생일상은 성공하였네요~ ^^

.Sony Cybershot DSC T90.
그리고, 아내가 갖고 싶다던 1순위 Sony T90 핑크색을 선물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작고 슬림하더라구요. 아이팟터치보다도 훨씬 작아요. 여성분들 화장하는 작은 컴팩트 사이즈만하더군요. 핑크 색상이 여성분들이 좋아할 디자인이더군요. 게다가 아주 작으니까 핸드백 속에도 쏙 들어가고 휴대성이 정말 좋네요.
 

남자분들 요리 연습해두시면, 여자친구에게 또는 아내에게 사랑받을 수 있답니다.. ^^

어제일입니다.

아침부터 아내와 저녁은 라자니아를 먹기로 대동단결하였습니다. 이마트에 가서 필요한 재료까지 사오고 만반의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그러나, 저녁나절에 휴일을 만끽하고자 단잠에 빠졌다가 눈떠보니 해는 지고 오밤중... ㅡ.,ㅜ

저녁은 먹어야 겠는데, 대충 먹을것인지, 라자니아를 해먹을 것일지 잠시 고민하다 라자니아를 시작했습니다.

라자니아 요리법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번에 올린 제이미 올리버의 라자니아 글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제이미 올리버의 라자니아 글 보러 가기.



제이미 올리버의 라자니아와 Four-Cheese Lasagna를 섞어서 만들어 달라는 아내의 요청대로 만든 저녁입니다.



그런데, 시간은 이미 밤 10시!
저녁 아닌 야식이 되버린 라자니아입니다.



맛은 야식으로 드시면서도 아내님이 연신 맛있다고 하신 만큼 먹을만 했어요. 아직 저녁 준비 전이시라면, 라자니아로............... ^^

.Tips.

라자니아는 꼭 라자니아 면으로 만들어야한다는 편견은 버리세요^^
라자니아 면이 없으면 파스타로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답니다...
치즈는 필수.

아내는 속이 좀 거북하거나 안좋으면, 짬뽕을 찾는다. 짬뽕의 칼칼하고 매우 자극적인 국물이 속을 풀어주어서 그런거 같다.

이로인해, 나의 요리혼은 짬뽕을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에 살짝쿵 빠져들었다.

고추기름을 만들어서 한다는건 대강은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해본적도 없고, 과연 그 맛이 나올지도 걱정스러웠다. 짬뽕 만들때 가장 흔한 실수가 오징어국이나 해물찌개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양요리와는 달리 좀 걱정스러웠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라는 걱정을 안고, 짬뽕을 시작.

일단 둥근 팬에 기름을 붓고, 고춧가루를 넣었다. 내 경험한 바에 따르면, 순식간에 고추가루는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짧은 시간 동안 매우 주의 깊게 고추기름이 완성되도록 잘 볶아서, 고추가루는 채에 걸러 버리고, 고추기름만 준비해 놓았다.

다시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배추, 버섯, 애호박, 양파, 당근, 시금치, 고추등의 그냥 집에 있는 야채를 썰어넣고 볶고, 오징어를 썰어 넣고 좀 더 볶다가, 물을 부어서 끓이기 시작했다. 소금으로 간을 좀 맞춰가면서....

짬뽕에 홍합이 빠질 수 없지. 깨끗이 씻어서 홍합 투하!

보글보글 끓기 시작할때, 미리 준비해둔 고추기름을 넣었다.
후추도 팍팍팍~~~
음. 그런데, 짬뽕 색이 안나온다... 허여 멀건.....이 뭥미..
어케하지... 순간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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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하게 다른 팬에 기름을 붓고, 고추가루를 넣어 고추기름을 추가로 만들었다...
이번엔 고추가루를 채에 거르지도 않고 고추기름을 그대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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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변화가 없더만, 점점 끓다보니, 짬뽕색이 나온다...
싱거워서 소금 간 좀 더하고.....
(간장을 넣으면 오징어국이 될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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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맛도 향도 색도 짬뽕과 매우 비슷하게 만들어졌다...
아내는 최초로 만든 남편의 짬뽕을 무척 맛있게 드셨다...
얼결에 한번 해본건데, 이렇게 되면, 시도 때도 없이 아내는 짬뽕을 만들어내라고 할거 같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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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을 좋아하는 아내를 둔 남편이 씁니다.

어릴적에는 두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커서도 잘 먹기는 하지만, 아주 좋아라하는 음식은 아닌데요.

얼마전 퓨전요리를 하는 한식집에 갔다가, 너무나 맛있는 두부요리를 발견했습니다.
이게 두부 요리인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맛있어서, 주말에 당장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정확한 조리법은 모르지만, 맛의 느낌이 찹쌀을 입히고 튀긴 두부에 테리야끼소스를 얹은 맛이더라구요.
그래서 시도해 보았습니다. 테리야끼소스찹쌀두부강정.

[요리재료]
단단한 두부 한모.
찹쌀가루
간장,설탕,소금
혼다시
집에 있는 야채(양파,버섯,당근,파프리카등등)

[조리법]
1. 두부를 깍뚝썰기를 한다.
2. 그릇에 찹쌀가루를 담고, 썰어 놓은 두부를 넣어 찹쌀가루 옷을 잘 입힌다.
3. 아주 약간 소금을 뿌린다. (나중에 소스를 얹을거니까 소금은 조금만)
3.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찹쌀두부를 잘 튀긴다.

4. 다른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 버섯, 당근, 파프리카등 집에 있는 야채를 살짝 볶는다.
5. 소스팬에 물한컵정도를 끓이다가, 간장(0.3), 설탕(0.5), 혼다시가루(1~0.5)를 넣는다.
   (혼다시 위주로하고 간장은 아주 약간만 넣어서 간을 한다고 생각하면되요)

6. 접시에 찹쌀두부튀김을 먼저 담고 볶은 야채를 얹고, 맨 위에 테리야끼소스를 얹어서 마무리한다.


바삭한 두부의 맛과 테리야끼소스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아내와 함께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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