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5에 추가 된 획기적인 기능 중 하나는 iCloud라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의 데이타를 인터넷에 보관하여 본인이 사용하는 디바이스나 장소에 상관없이 동일한 데이타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입니다.

애플이 제공하는 iCloud 서비스는 메일, 주소록, 캘린더, 사진, 문서(애플의 iWorks)의 데이타를 공유하고,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터치의 클라우드 백업을 지원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3rd Party의 일반적인 어플이나 게임들도 iCloud에 데이타를 저장하는 방식을 취할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반 사용자들이 주의해야할 것은 백업 서비스입니다. 백업은 문제가 생긴 아이폰이나, 새로운 펌웨어를 설치한 후에 다시 예전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백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소중한 데이타를 잃게 됩니다. 어플은 얼마든지 재설치로 살릴 수 있지만, 데이타는 백업 없이 살릴 수 없습니다.

iOS5에서 지원하는 백업 방식은 iCloud 백업과 아이튠즈 백업으로 두가지를 지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iCloud 백업이나 아이튠즈 백업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iCloud 백업
iCloud 백업은 와이파이 무선랜을 통해서만 백업이 진행됩니다. 설정>iCloud에서 수동으로 백업을 실행할 수도 있지만, iCloud백업은 전원이 연결되어 있고, 와이파이 무선랜에 연결되어 있고, 슬립모드 상태일때 자동으로 백업이 작동합니다.

예를 들어, 잠자기 전에 USB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고, 와이파이를 연결 상태로 두고 잠든다면 밤새 백업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iCloud 백업을 사용하려면, 설정>iCloud>저장 공간 및 백업에서 iCloud 백업을 On 해야지만 작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iCloud 백업을 On 해주어야 iCloud 백업 작동]

iCloud 백업은 백업 대상 어플의 데이타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저장 공간 관리'를 누르고 본인의 장비를 터치하면 하단에 프로그램 목록이 나타납니다. 이중에서 백업을 원치 않는 어플의 데이타는 OFF 해두면 다음 백업시 백업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모든 응용 프로그램 보기를 누르면 전체 어플 목록 표시]

iCloud는 오직 최종 백업본만 보관하게 됩니다.

#2 iCloud 백업의 장단점
iCloud 백업의 장점이라면, 와이파이 무선랜으로 백업이 되기 때문에, USB 케이블이나 PC가 전혀 필요없이 아이폰/아이패드 단독으로 백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복구 시에도 와이파이 무선랜을 통해 iCloud에 있는 백업 데이타를 사용해서 PC가 없더라도 와이파이만 된다면 어디에서든 복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iCloud 백업의 결정적인 문제는 속도입니다. 와이파이 무선랜으로 백업과 복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잠든 시간에 이루어지는 백업은 사용상 불편함이 없다고 할수 있겠지만, 긴급하게 복구해야하는 상황에서는 매우 문제가 심각합니다. 현재 iCloud를 통해 복구에 걸리는 시간은 5~7시간씩 걸린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고 장시간 아이폰을 복구하느라 문제가 생긴다면 iCloud 백업은 다시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그리고, iCloud 자동 백업이 진행되는 조건이 충족되어 백업이 되어있는지도 가끔은 확인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iCloud 자동 백업은 사용자가 귀찮게 백업에 신경쓸 일을 없게 만들어준 건 장점)

#3 아이튠즈 백업
아이튠즈 백업은 굳이 긴 설명이 필요 없이, 기존에 PC와 동기화를 하면서 자동으로 PC에 아이폰/아이패드의 데이타가 백업되던 과정입니다.
[아이튠즈 백업을 하려면 아이튠즈에서 '이 컴퓨터에 백업' 선택]
 
USB 케이블을 연결하고 아이튠즈 동기화를 하면서 백업을 하기 때문에, 동기화 시간이 다소 더 걸리지만, 최근에는 백업 속도가 매우 빨라져서 큰 불편함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iOS5에서는 동기화 과정도 백그라운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동기화 중이라도 언제든지 아이폰/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컴퓨터에 백업' 선택으로 아이튠즈 백업을 켜두게 되면, 자동으로 아이폰/아이패드의 iCloud 백업은 OFF됩니다. 

#4 아이튠즈 백업의 장단점
iCloud와는 반대로, 백업과 복구과정에 PC와 USB 케이블이 반드시 필요하고 특히, 복구 시에는 백업 데이타를 갖고 있는 PC가 꼭 필요합니다. 집에 있는 PC에서 백업을 받았다면, 학교나 회사에서 복구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튠즈 백업의 최대 장점은 속도입니다. PC와 직접 USB 케이블로 연결하여 아이폰/아이패드를복구하는 속도는 와이파이와 비교 불가입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더라도 훨씬 빠른 속도로 PC의 백업 데이타를 사용해서 복구 할 수 있습니다.

#5 글을 마치며...
iCloud 백업은 분명 편리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편리함이 지나치게 느린 복구 속도로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에 제약이 생긴다면 iCloud 백업을 사용하는게 나을지, 아이튠즈 백업을 사용하는게 나을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게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은 iCloud 백업으로 데이타를 iCloud에 보관해둔 상태이고, PC에도 아이튠즈 백업을 해두었습니다. 앞으로는 아이튠즈 백업을 주백업으로 사용하고, 가끔 생각날때 iCloud 백업을 수동으로 하려고 합니다.


저작권 :: Latte's Planet의 글은 기본적으로 펌금지입니다. 저작권 관련 공지 보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