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새로운 iOS4가 발표된지 2개월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과연 아이폰 iOS4는 우리의 기대에 충족하고 있는 지 생각해 보도록 하죠.

다른 것보다 iOS4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라면, 폴더 기능, 통합 이메일, 배경화면 지원이 아닐까합니다. 반면에 멀티태스킹은 양날의 검이 되었습니다. 분명 멀티태스킹은 아이폰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는 편리한 기능임에 틀림없습니다. 읽고 있던 트위터 타임라인을 그대로 보여주고, 게임 도중 전화를 받고 돌아와도 그대로 유지되고, 아이폰이 슬립상태라도 인터넷 전화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아이폰 멀티태스킹이 적용된 이후로는 더 이상 예전의 빠릿빠릿한 아이폰을 보려면 리부팅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론적으로 아이폰의 멀티태스킹은 성능 저하없이 배터리 소비 없이 소비자가 관리하지 않아도 알아서 완벽하게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해야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지난 2개월동안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iOS4 출시 초기에는 오히려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어플들이 거의 없어서 버벅이는 문제가 없었는데, 갈수록 늘어나는 멀티태스킹 어플이 아이폰을 느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현 상태를 애플과 어플 제작사들이 빠르게 수정하지 않는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거 같습니다.

아이폰의 최대 강점이 사용자의 손끝에 빠르게 반응하는 속도와 안정성인데, 사용자 입장에서 버벅이는 아이폰은 아이폰이 아니죠.

지금까지 발생했던 문제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카메라 어플을 실행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때까지 약 3~4초간 STOP
- 설정 어플을 실행하고 화면 메뉴가 보이기 까지 약 10초간 STOP
- 버벅이는 스포트라이트 검색
- 3rd Party 어플이 화면만 보이고 아무 반응 없음
- 홈버튼을 눌러도 종료되지 않는 경우 발생
- 매우 뜨거운 발열증상과 심각한 배터리 소모 발생
- 리부팅없이 사용할수록 전반적으로 모든 반응이 느려짐

문제의 원인 중심에는 멀티태스킹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론과 실체가 이렇게 다른것인지, 어떻게 멀티태스킹 어플이 많아 질수록 아이폰은 굼벵이가 되어가는 걸까요. 버벅이는 아이폰을 피하려면 현재로서는 가능한 한 멀티태스킹 어플을 강제 종료하는것이 좋습니다. 

빠릿빠릿한 아이폰을 원한다면 아래의 방법을 사용하세요.

1. 최근 실행 목록에서 아이콘 삭제 : 하나씩 멀티태스킹 종료
- 홈버튼을 두번 누르고 하단에 나타나는 최근 실행 어플 목록에서 삭제
- 최근 실행 어플 아이콘을 누르고 있으면 흔들흔들 모드가 되어, 'x'마크를 누르면 삭제 됨
- 가능한한 최근 실행 어플 목록에 불필요한 아이콘은 모두 삭제
 

2. 리스프링 : 한번에 메모리 청소
- [설정]-[일반]-[다국어]에서 언어 변경
- 언어를 변경하면 리스프링되어 멀티태스킹 어플도 종료 됨

3. 리부팅 : 이보다 쎈놈은 없다, 메모리 완전 청소!
- 파워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밀어서 전원끄기]가 나타남.
- [밀어서 전원끄기]로 완전히 아이폰을 끄도록 함
- 완전 종료 확인 후 다시 파워 버튼을 한번 눌러서 리부팅 함.
- 최근 실행 어플목록을 삭제해도, 리스프링을 해도 버벅임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리부팅이 최고임.

평소 사용할때 가능하면 최근 실행 목록을 정리해주고, 정기적으로 리부팅을 한번 해주는 것이 좋은 상황입니다. 특히, Skype 멀티태스킹은 매우 치명적이라서, 발열과 배터리 방전의 원흉입니다. Skype를 홈버튼으로 종료했다면,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실행중이니 최근 실행 목록에서 Skype를 지워주세요.

멀티태스킹이 되는 건 좋지만, 스티브 잡스의 큰 소리와는 달리 여러가지 문제가 터지고 있는데, 잡스형은 아이폰 4 안테나 문제 때문에 바쁜거 같네요. 하루 빨리 제대로 멀티태스킹이 구현되기를 바랍니다.

요즘의 라떼는 최근실행목록 계속 정리해주고 하루에 한번은 리부팅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아이폰은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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