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WWDC 발표를 손꼽아 기다리던 1주일동안 인터넷에는 새로운 아이폰의 출시와 더불어 한국출시까지 언급되면서 참 많고도 많은 이야기가 떠다녔습니다.

예상대로 새로운 아이폰이 한국에 출시된다면야 문제가 없겠지만, 출시가 안된다면 그것에 대한 분노(?), 와 짜증이 출시론을 언급했던 이들에게 갈것으로 생각되어 그 파급력이 대단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만약에 출시되지 않더라도 출시론을 언급한 분들에게 너무 뭐라하지 마시기를 트위터에서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서 살펴 본 트위터에는 지난 새벽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iPhone 3GS)이 끝내 한국 출시가 불발되었다는 소식과 더불어서 일명 아이폰 떡밥이라고 일컬어지는 출시론을 제시한 사람들에게 불만이 표출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사회적 위치와 책임까지 언급되며 드림위즈의 이찬진 사장님에 대한 비난이 일고, 이찬진 사장님 블로그에까지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찬진 사장님을 옹호하고자 글을 적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찬진 사장님의 행적까지 추적하면서 떡밥을 뿌린 증거라고 한 사람을 매도하는 분위기는 잘못되지 않았는가라는 생각입니다.

아이폰은 한낱 애플의 휴대폰입니다. 아이폰이 출시 안된다고, 아프리카보다 못한 한국이라느니, IT강대국이 이러면 안된다는 소리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 내부적인 사정이야 모르겠지만, 출시가 확정적으로 보이던 KT가 애플과의 협상에서 막판에 문제가 생겼을수도 있고, 또는 아직 협상이 진행형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이 들어오다면야 제일 먼저 달려가서 구입할 사람이 저이지만, 아이폰이 안들어온다고, 하늘이 무너지지도 않으며 한국 경제가 무너지지도 않습니다.

아이폰이 이번에 한국출시가 안된 것은 애석한 일이지만, 이 때문에 실망감과 허탈함이 몇몇 출시론을 이야기한 개인들을 향한 분노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 걸음 물러나서 생각해본다면, 애플의 발표도 있기 전에 그런 이야기를 찾아다니고, 믿었던 일은 아쉽지만 즐거운 한주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 복권을 사고 복권추첨을 하는 날 전까지 괜히 흐믓해지는 기분처럼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죠 ^^

한국도 미국의 Apple과도 같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과 인프라, 소프트웨어, 오픈된 웹서비스등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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