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터치 2.0을 해킹한 후에 1.1.4와 디렉토리 구조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보고,
2.0도 안정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결론 내렸습니다.

2.0을 해킹에 성공하셨다면, Cydia 라는 인스톨러에서 Essential 어플들과 OpenSSH를 설치해줍니다.
설치하는 중간에 디스크 용량이 모자란다는 메세지가 뜨는데, 일단 여기까지는 무시하셔도 됩니다.

PC에서 Putty와 같이 SSH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팟 터치 2.0에 접속합니다.
로그인은 root로 하시구요, 패스워드는 alpine입니다.

접속후, 아래와 같이 명령어를 쳐보시기 바랍니다.

Jess:/var root# df -m
Filesystem           1M-blocks      Used Available Use% Mounted on
/dev/disk0s1             500           328       168     67%     /
devfs                        1              1          0        100%   /dev
/dev/disk0s2             14988        2206     12783  15%     /private/var


df(Disk Free)에 -m 옵션은 메가바이트 단위로 보여주기때문에 알아보기 쉽습니다.
저는 안정화를 이미 끝냈기 때문에, 루트 "/"의 용량이 500메가중 168메가 빈 공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안정화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루트 디렉토리 사용량이 95%가 넘습니다.

그러면, 왜 2.0에서도 안정화를 해야하는지
디렉토리 구조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되는 디렉토리가 2.0에서는 두 곳이 되었습니다.
/Applications                                  아이팟터치 기본어플이 설치된 공간입니다.
/private/var/mobile/Applications       App Store에서 인스톨한 어플들이 설치되는 공간입니다.

해킹하지 않은 순정상태에서는 이 디렉토리 구조가 문제되지 않습니다.
/Applications 은 루트디렉토리에 속해 있지만, 기본어플만 있으면 되니까요.
App Store어플은 /var/mobile/Applications에 있기 때문에 용량에 문제가 없습니다.
이곳은 음악,동영상,어플리케이션이 모두 함께 저장되는 공간으로 15기가나 되니까요.

해킹한 아이팟 터치 2.0은 Cydia를 통해 어플리케이션을 따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Cydia가 설치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의 위치는 공교롭게도 아이팟터치 기본어플이 설치된 공간입니다.
/Applications                                  아이팟터치 기본어플+Cydia에서 인스톨한 어플 (500메가)
/private/var/mobile/Applications       App Store에서 인스톨한 어플 (15기가)

이렇게 되면, 루트 디렉토리에 속해있는 /Applications은 Cydia에서 어플을 새로 설치할때마다 디스크 용량이 금방 모자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Applications 디렉토리를 /private/var 아래로 옮겨주고 링크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개인의 아이팟터치 환경에 따라, 이미 안정화가 자동적으로 이루어진 케이스도 있습니다.
가령 /Applications이 /private/var/stash/Applications 라는 디렉토리로 옮겨진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안정화를 수동으로 하시면 디렉토리가 엉킬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본인의 아이팟터치가 이미 안정화가 된건지에 대한 판단은 다음 명령을 쳐보시기 바랍니다.
df -m
Free 공간에 문제가 있는지 먼저 확인.

cd /
ls -la
디렉토리 리스트 중 /Applications 이 링크 표시인지 확인.
링크이면 화살표 표시로 되어 있습니다. (예:Applications -> /private/var/Applications/)

안정화가 되지 않았다면, 아래 명령어로 아이팟 터치 안정화 작업을 수행합니다.
(본 명령어를 수행하여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 책임입니다.)

Applications 이동 및 심볼릭 링크 생성
mv /Applications /private/var/Applications; ln -s /private/var/Applications /Applications

폰트 디렉토리 이동 및 심볼릭 링크 생성
mv /System/Library/Fonts /private/var/Fonts; ln -s /private/var/Fonts /System/Library/Fonts

작업이 완료되면, 아이팟 터치를 꼭 Restart 시켜줍니다.


P.S) /Applications 와 /private/var/mobile/Applications
보통 아이팟 터치 홈화면에서, 아이콘을 누르고 있으면, 아이콘이 흔들거리면서 App Store어플은 삭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팟터치 기본어플과 Cydia 어플은 이렇게 화면에서 삭제가 불가능하지요.

아무래도 디렉토리가 다른 이유가 가장 클 것 같습니다.

그리고, /Applications은 root가 주인이고, /private/var/mobiile/Applications은 mobile이 주인입니다.

어플도 /Applications/Cydia.app 이런 식으로 설치되어 있지만,
/private/var/mobile/Applications/xxxxxxxxxxxxxxxx이상한영문숫자/Othello.app 이런 식입니다.
특히, mobile의 Applications 디렉토리에 이상한 영문숫자는 함부로 절대 건드려서는 안됩니다.
아이팟 터치가 벽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oot 유저의 /Applications 은 이상한 영문숫자가 없으니, Cydia가 어플을 여기에 설치하는 거 같습니다.
sFTP와 같이 수동으로 어플을 설치할때도 이곳을 사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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