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scape를 기억하실 지 모르지만, 웹의 시작점에는 Netscape의 세상이었습니다. 당시에는 IE가 느리고 제대로 화면도 보여주지 못하는 못난이라, 사람들은 빠르고 편리한 Netscape를 선호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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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점점 IE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이제는 윈도에서는 IE를 사용하고, 맥에서는 사파리를 사용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파이어폭스나 구글 크롬과 같은 웹 브라우져도 빼놓을 수 없는 훌륭한 프로그램들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구글 크롬을 주로 사용하고, IE는 액티브 X 사이트만 사용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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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잘나가던 Netscape가 한 순간에 몰락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이지만, MS의 끼워 팔기식 IE 전략이 주요했고, 그에 맞추어 IE에만 보이는 방식으로 만들다 보니, 사용자들은 더욱 IE를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IE의 성능 개선도 한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IE는 구글 크롬과 같은 다른 웹 브라우져에 비해 느리고 무거운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아주 못쓸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봐줄만 한 수준까지는 도달했고, 무엇보다 IE에만 최적화 된 못난이 한국 웹사이트에서는 참 편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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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플의 오페라 미니 웹 브라우져 승인
어제 애플의 오페라 미니 웹 브라우져에 대한 승인이 있었습니다. 애플의 승인 이후, 생각보다 빨리 오페라 미니가 앱스토어에 등장해서 수 많은 사람들이 다운로드를 했구요.

 

애플은 아이폰 자체의 사파리 웹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서드파티 웹 브라우져의 승인을 안해주고 있습니다. 앱스토어에 있는 대부분의 웹 브라우져는 사파리 웹 엔진을 사용하는 방식이고 UI정도만 차별화를 두고 있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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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번에도 오페라 미니 웹브라우져의 승인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과연 이번에도 승인을 거부할지 귀추가 주목되었는데, 오페라측에서도 일종의 압력으로 오페라 미니 승인에 대한 카운트 화면까지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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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애플은 결국 오페라 미니를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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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 Mini Web Browser는 AppStore 무료 어플입니다.
iTunes 평가 ::

#2 오페라 미니 뚜껑을 열고 보니!
모바일 웹 브라우져에서 속도하면 끝내준다는 오페라 미니! 아이폰에 다운로드를 안 할 수가 없죠. 앱스토어에 올라오자 마자 아이폰에 설치를 하고 두근 두근 실행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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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다던데... 빠르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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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긴 개뿔!
어찌된 영문인지 오페라 미니는 웹사이트 접속이 빠르기는 커녕 아이폰 사파리 속도에도 훨씬 못 미치는 느림보 거북이입니다.

기대가 너무 큰탓도 있겠지만, 사파리보다 못한 속도는 정말 실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입소문을 듣고 오페라 미니를 다운로드 받았지만, 하루도 안되 대부분 삭제했다고 합니다.

#3 버리기 전에 남기는 오페라 미니 감상평
일반 웹 페이지를 사파리에서 보면 작지만 그래도 깨알같은 글씨들을 드문 드문 읽을 수 있는데, 오페라 미니에서는 글자가 다 뭉개져서 볼 수 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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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사파리에서 본 전체 화면입니다, 비록 작지만 글씨를 알아보고 터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페라 미니에서는 위젯으로 설정 된 내용이 전혀 보이지 않지만, 사파리에서는 거의 PC에서 웹 브라우징을 하는 것처럼 플래쉬를 제외한 웹 화면을 거의 그대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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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미니를 실행하고 느낀 유일한 장점은, 화면 확대/축소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부드럽다는 점입니다. 이건 정말 좋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일반 웹 페이지 접속 속도가 난감할 정도로 느립니다. 사파리쓰다가 오페라 미니로 Latte's Planet에 접속해보니, 초고속 인터넷 쓰다가 모뎀으로 접속하는 기분입니다.

이제 저도 오페라 미니를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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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을 마치며...
오페라 미니는 웹페이지를 이미지 형태로 서버에 저장했다가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모바일 장비에서 발군의 스피드를 보여준다고 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오페라 미니는 참담한 스피드를 아이폰에 보여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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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는 애플의 기본 사파리보다 못한 웹 브라우져를 설치하지 않을 것입니다.

애플이 과감히 오페라 미니를 승인해주었다고 대인배라고 생각했는데, 애플도 오페라 미니의 수준 떨어지는 실력을 보고는 승인해줘도 사파리 점유률에 별 문제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더 좋은 웹 브라우져를 만날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오페라가 분발해서 차기 버젼에는 좀 더 속도를 내주었으면 하네요.

(내용추가 : 2010.04.15)

이 글이 구글 코리아 메인에 노출되어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셨는데요. 대부분 오페라 미니를 옹호(?)하시는 입장으로 오페라 미니가 빠르다고 반론을 하시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느려서 느리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페라 미니의 작동 방식과 특징을 잘 알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한것이고, 느림보 속도에 실망을 한 것입니다. (외국 사이트는 당연히 잘 열리죠)

3G에서 Latte's Planet을 사파리로 접속하면 10~15초면 로딩이 다 끝나지만, 오페라 미니에서는 1분 이상 걸리는게 문제가 아닌지요? 국내 프록시 서버가 없는데 느린게 당연하게 아닌지요?

오페라 미니가 속도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파리에서 잘 보이는 웹페이지도 전혀 못보이는 웹호환성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보다 객관적 자료를 위해 트윗폴에서 설문 조사를 하였고, 응답자의 거의 대부분이 오페라 미니의 속도와 호환성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A - Opera Mini 속도 짱 빠르다 
[ 4% (1 votes) ]

B - 외국 사이트만 빠르다 
[ 4% (1 votes) ]

C - 사파리보다 많이 느리다 
[ 40% (10 votes) ]

D - 안보이는 사이트도 있다 
[ 28% (7 votes) ]

E - 느려서 지웠다 
[ 56% (14 votes) ]

F - 사파리 대신 계속 사용할거다 
[ 4% (1 vot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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