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히 아시는바와 같이 어제 새벽 3시부터 애플의 기습적인 iOS 4.3 발표가 있었습니다.

새로은 iOS 4.3의 변화는 사파이 웹 브라우저의 신형 Nitro javascript 엔진으로 더욱 빠른 웹 브라우징을 가능하게 했고, 아이튠즈 홈 공유로 PC나 아이맥에 있는 음악, 동영상, 팟캐스트, 오디오북까지 무선랜을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사이드 스위치도 화면회전잠금 기능과 음소거 기능중 선택할 수 있도록 설정에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관심을 갖는 기능 중 하나가 퍼스널 핫스팟입니다.

핫스팟 기능은 아이폰을 무선공유기로 만들어주어 주변의 노트북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다른 디지털 장비들이 아이폰을 통해서 아이폰의 3G 인터넷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매우 편리한 기능입니다.

[인터넷] <----3G----> [아이폰] <-----와이파이/블루투스/USB -----> [노트북 or 아이패드]

아이폰 설정에서 핫스팟 기능만 ON 해주면, 다른 디지탈 장비에서는 무선랜 AP를 선택하듯이 아이폰을 선택해주면 그만입니다.

#1 아이폰 4와 아이폰 3GS 핫스팟은 다르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게도 애플은 아이폰 4에만 핫스팟 기능을 와이파이/블루투스/USB 방식을 지원하고 아이폰3GS에서는 핫스팟 기능을 블루투스/USB로만 한정하고 있습니다. 말이 핫스팟이지 아이폰3GS의 핫스팟은 기존의 인터넷 테더링의 다른 말일뿐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아이폰 3GS 사용자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이패드와 블루투스로 핫스팟이 가능해졌다는 일입니다. 예전에도 블루투스와 USB로 노트북을 아이폰 인터넷 테더링으로 연결해서 3G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똑같은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아이패드만은 아이폰과 테더링이 되지 않았습니다.

애플은 아이패드의 블루투스 연결을 열어주게되면 아이패드 3G 버전의 판매에 악영향을 줄것으로 생각한거 같습니다. 만약에 블루투스 테더링이 가능해지면 사람들은 아이패드 3G 버전 보다는 조금 더 저렴한 아이패드 와이파이 버전을 구매하게 될테니까요.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둘다 갖고 있는 사용자들은 테더링이 안되니, 답답한 사용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히려 갤럭시S와 아이패드를 갖고 있는 사용자들은 갤럭시S의 핫스팟 기능으로 아이패드에서 갤럭시S의 3G 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서 살짝 부러웠습니다. ㅡ.,ㅡ iOS 4.3에서는 애플도 사용자의 필요성을 깨달았는지, 드디어 핫스팟이 제공되게 되었네요.

#2 아이패드 블루투스 핫스팟
정말 다행인 것은, 아이패드 iOS 4.3에는 아이폰과 블루투스 테더링이 가능하도록 오픈된 점입니다. 이 때문에 이름만 퍼스널 핫스팟으로 바뀐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 3GS 사용자도 블루투스로 아이패드와 연결이 가능합니다. 아이폰 3GS 사용자는 와이파이 핫스팟이 안된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블루투스로 아이패드를 연결해주세요.

아이폰 4 사용자는 와이파이로 아이패드를 연결해줄수도 있고 블루투스로 연결해줄수도 있습니다.

.아이폰 3GS와 아이패드 연결.

STEP 1. 아이폰 [Settings]-[Personal Hotspot]을 ON 합니다.
 

STEP 2. 아이폰 블루투스가 안켜져 있는 경우 팝업창이 나타나면 블루투스 연결을 선택합니다.
  

STEP 3. 아이패드 설정에서 블루투스를 ON 합니다.

FINISH. 잠시 기다리면 아이패드와 아이폰 각각 화면에 블루투스 연결을 할지 팝업창이 나타납니다.

블루투스 연결 팝업창은 한번만 나타나니, 다음부터는 단순히 아이폰3GS에서는 핫스팟(블루투스)을 켜주고, 아이패드는 블루투스만 켜주면 알아서 연결됩니다.

이제 아이패드에서 아이폰 3G 인터넷을 사용하면 됩니다. 아이폰 사용자는 홈버튼 누르고 본인이 사용하고 싶은 어플이나 게임, 또는 웹서핑을 계속 하면 됩니다.
[핫스팟으로 연결 된 아이패드 화면 : 좌측상단 상태바에 핫스팟 연결 아이콘]
 
핫스팟 연결을 끊을때는 아이폰 상단에 푸른색으로 표시된 핫스팟 상태바를 터치해서 쉽게 연결을 끊을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는 사용하지 않을때는 꺼두는 편이 배터리를 아낄 수 있어요. 하지만, 매번 난 블루투스 켜고 끄는 것이 불편한 분들은 신경쓰지 마시구요, 일단 한번 사용해보고 핫스팟을 끄고 블루투스는 ON되어 있는 상태로 배터리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면 불편해도 블루투스까지 꺼두는게 좋겠죠?
   

#3 글을 마치며...
아이폰 3GS가 와이파이 핫스팟을 지원못할 정도로 성능이 딸리는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데, 애플의 이런 식의 차별화된 기능 제공은 좀 섭섭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블루투스로 아이패드와의 연결은 열어준 것으로 위안을 삼지만, 블루투스보다는 와이파이가 더 일반적인데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당장 아이팟터치 1세대만 하더라도 와이파이만 있어서, 아이폰 4나 되어야 핫스팟을 사용할 수 있네요.

아이폰의 핫스팟 기능으로 인터넷을 공유하게 되면, 그 만큼 인터넷 데이타 사용량도 다른 디지탈 장비가 사용하는 만큼 증가하게 됩니다. 무제한 데이타 요금제가 아닌 분들은 본인들의 월 데이타 사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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