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파이만들기에 관심을 갖다보니, 출근길에 제이미 올리버의 Podcast를 아이팟터치로 보다가 주말 요리로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Fish Pie,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 요리지만, 설렁설렁 제이미의 요리하는 모습을 보니 어렵지 않아 보였습니다.

주재료는 연어, 대구살, 새우이지만, 생선을 바꾸셔도 좋고, 무엇이든 다른 해산물을 넣으셔도 좋습니다. 제이미처럼 저도 Local Market을 찾아가서 싱싱한 가리비를 준비해왔습니다.
(Local Market = 노량진 수산시장 ㅡ.,ㅡ)

생선은 가시가 없는 생선살로만 준비해야합니다. 연어는 마트에 가면 많으니까 한 3 덩어리 정도 사오시면 되요. 훈제연어를 사용하셔도 되요.




.준비물.
  • 제이미가 사용한 주재료 :: 연어, 훈제 대구살, 새우
  • 내가 사용한 주재료 :: 연어, 가리비
  • 체다치즈, 샐러리, 당근, 고추, 시금치, 토마토, 감자 5~6개
  • 파슬리(옵션)
  • 올리브 오일, 버터, 소금, 후추, 허브(옵션)

.Fish Pie 만들기.
  1. 감자껍질을 벗겨서 두세조각으로 자른후 감자 삶기
  2. 토마토를 몇조각으로 자르고, 샐러리, 당근, 체다치즈(많이)를 채썰고 고추 1개, 파슬리는 잘게 썰어줍니다. (저는 파슬리 없어서 바질로 했습니다.)
  3. 오븐용 용기에 2번 재료를 담고, 새우(가리비)를 담고, 생선살(연어..)을 한입크기로 썰어 담습니다.
  4. 시금치를 잘 씻어 밑단을 제거한후 오븐용기에 담습니다.
  5. 레몬즙(2숟가락), 올리브 오일, 약간의 소금과 후추를 넣고 손으로 재료를 잘 섞어 줍니다.
  6. 삶은 감자에서 물기를 뺀후, 약간의 소금, 후추와 버터 한 숟가락을 넣고 숟가락으로 뭉게주어 으깬감자를 만들어 줍니다. (바질같은 허브를 넣어주셔도 Good)
  7. 으깬감자를 오븐용기 위에 덜어내고 포크로 평평하게 파이 윗부분을 만들어 줍니다.
  8. 감자 위에 아주 소량의 올리브 오일을 뿌려줍니다.
  9. 예열된 오븐에 준비된 파이를 넣고 200도에서 약 40분간, 윗부분이 노랗게 잘 구워질때까지 구워냅니다.

주의할 점은, 잘못하면 물이 많이 생깁니다. ㅡ.,ㅡ
가능하면 채소에 물기를 빼주시고 넣어주는게 좋겠습니다.

이 Fish Pie의 장점은 어떤 재료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구요. 그래도 생선은 연어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밀가루반죽을 하지 않고 으깬감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만들기가 쉽습니다. 제이미 올리버의 Fish Pie는 만드는 방식이 라자니아와 매우 비슷하답니다. 치즈는 가능한 많이 넣으시는데, 체다치즈 없다고 고민하지 마시고, 모짜렐라 피자치즈도 무방합니다. 저는 에담치즈와 모짜렐라치즈를 사용했습니다. 감자위에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려주셔도 좋구요.


두껑이 된 감자 윗부분은 크리스피하게 바삭해지고, 그 아래 감자는 부드럽고, 야채들과 연어가 치즈와 어우러져 매우 독특한 맛을 냅니다. 저는 새우대신 가리비를 넣었더니 더 맛있는거 같습니다.

아래는 가리비 사진, 두툼한 게다리살 육질을 자랑하는 Scallop 되겠습니다.


놀랍게도 생선의 비린내가 전혀 없습니다. 약간의 고추는 은은한 매운 여운을 약간 남기고, 샐러리는 아삭거리는 식감과 향기로 입안을 자극합니다.

아내님도 독특하게 맛있는 파이라며 열심히 드셔주십니다.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하니 Goooooooooooood :-)


Thank you,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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