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1일 애플의 아이폰/아이팟터치를 위한 AppStore 마켓이 오픈된지 1년을 맞이합니다.

iTunes로 AppStore에 접속해보시면, 아래와 같은 AppStore 1주년 기념 페이지가 있습니다.

AppStore 1주년 기념 페이지에는 Our Favorite Apps와 Games으로 선정된 AppStore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iTunes 바로가기

appstore

저는 애플이 이 모든 것을 예견하고 비지니스를 해왔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이폰을 처음 출시할때만해도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휴대폰시장 진출을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으니까요.

아이폰이 하드웨어 그 하나만으로 그쳤다면, 지금 우리는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에 이렇게 열광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진정한 아이폰/아이팟터치의 힘은, 소프트웨어! AppStore가 그 힘의 원천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개의 어플리케이션과 게임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과거 PDA Palm 프로그램들이 쏟아지던 양상과 비슷합니다. 사용자들은 매일 매일 새로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고, 새로운 기능과 게임에 푹 빠지게 됩니다.

AppStore가 없고 Installer만 있던 시절에, 저는 스티브잡스 형님도 아마 Jailbreak해서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하곤 했습니다. 이렇게 편리하고 강력한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건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적어도 애플사의 직원들은 Jailbreak 어플들에게 감탄했을거라 믿습니다.

** Installer는 지금의 Cydia와 비슷한 어플로 애플의 비공식 어플을 Jailbreak된 아이폰/아이팟터치에 설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애플도 처음에는 AppStore를 기획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해커들의 Jailbreak를 통해 3rd Party 응용프로그램들과 게임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만들고, 많은 개인 개발자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고 수많은 사용자들이 Installer를 통해 새로운 어플리케이션과 게임등을 사용하는 모습은 분명 애플에게 커다란 자극이 되었을 것 입니다. 과거의 이런 비공식 어플들의 유통 경로는 지금의 AppStore와 매우 닮아있습니다.

애플은 이러한 현상을 오픈된 시각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 결과 AppStore를 만들어 새로운 수익원과 함께 아이폰/아이팟터치의 가치를 상승시키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애플 아이폰의 휴대폰 시장점유률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수많은 휴대폰 업체들과 통신사들은 1%의 애플 아이폰을 따라잡기 위해 UI를 참조하고 너도 나도 AppStore 마켓을 열고, 그야말로 아이폰과 AppStore는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겉모습만 따라한다고 애플처럼 될 수는 없습니다.
이미 한국의 삼성, 엘지와 같은 세계적 휴대폰 업체들은 하드웨어 성능 만큼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최고입니다. 그렇지만 그 하드웨어를 빛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라는 점을 애플의 AppStore를 보고 더욱 발전되었으면 합니다.

애플의 AppStore 첫돌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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