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사용하던 아이폰을 해외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죠. 그 중에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데이타 로밍'입니다.

요즘은 해외에 나가더라도 자동 로밍 덕분에 한국에서 쓰던 번호 그대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지만, 반면에 데이타도 자동 로밍이 되어서, 아무 생각없이 해외에서 아이폰으로 인터넷을 쓴다면, 엄청난 요금 청구서를 받게 될거에요.

일단 해외에 나가게되면, [설정]-[일반]-[네트워크]에서 '데이터 로밍'이 꺼져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데이타 로밍은 평소에도 그냥 꺼두시면 번거롭게 확인할 필요가 없겠죠.
 

참, 해외 나가기전에 꼭 Country Lock을 해제신청해서 Unlock된 아이폰 상태로 만들어야 해외 SIM 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요. 


해외에서 아이폰으로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다면, 비싼 데이타 로밍보다는 해외 현지 통신사의 Prepaid SIM 카드를 구입해서 아이폰에 장착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격도 싸고 훨씬 좋습니다.

단, 현지 통신사의 SIM 카드를 사용하게되면, 로밍폰이 아니라, 현지폰이 되기 때문에, 전화번호도 현지 전화번호로 바뀌게 되어, 한국에서 오는 연락이나 문자를 받을 수 없습니다. 새로운 전화번호는 SIM 카드에 적혀 있습니다. 

이탈리아에는 TIM, WIND, Vodafone 3가지 통신사가 있습니다. 보통 TIM이나 WIND 정도를 가입을 많이 하는 편이구요. Prepaid SIM 카드는 대략 5유로 정도이지만, 인터넷 무제한 옵션 같은 것을 선택하면 대략 10~15 유로 정도면 짧은 체류기간동안에는 무난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신사마다 프로모션 이벤트로 파격적인 조건의 인터넷 무제한 선택요금제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으니, 딱 어떤게 좋다기 보다는 현지에서 가장 좋은 옵션을 고르는게 낫습니다. 한달 무제한 요금제 같은것도 행사할때가 있거든요.
 
이탈리아 TIM 통신사의 SIM 카드 

로마 테르미니역 2층에는 TIM 매장이 있고, 직원분들이 영어를 조금 하는 편이라서 큰 어려움 없이 Prepaid SIM 구입이 가능합니다. 제가 구입한 조건은 10유로 구입 가격에 5유로 음성통화 크레딧+ 250메가 인터넷 7일 사용이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의 주된 인터넷 사용 목적은 아이폰 구글맵과, 핫스팟, 간간히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한거라 7일동안 250메가는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예상대로 다 쓰지도 못했습니다.
  
좌측 상단 통신사가 TIM 으로 바뀌었습니다.

뭐 설정이라고 할것도 없이, TIM 매장 직원분이 이탈리아 TIM 심카드를 아이폰에 넣어주니, 곧바로 이탈리아 아이폰이 되더군요. 인터넷도 잘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내에서 전화할때도 별 부담없이 5유로 한도내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것도 역시 반도 못쓰고 남았습니다.

TIM 매장에서 가입시 여권을 요구하니 여권 챙겨 가세요.
 
구글맵으로 길찾는 모습과 사용량

10 유로의 가치 그 이상으로 아주 편리하게 아이폰 인터넷, 구글맵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핫스팟도 제한없이 사용이 가능해서 아이패드도 편리하게 인터넷을 사용했습니다.

다만, 통신 인프라가 한국 만큼 빵빵하지 않기 때문에 장소에 따라 No Service가 되는 경우가 교외나 지하에서 종종 있는데, 그렇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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